세계 장애인 인권·권리 증진 ‘부산 선언’ 뜻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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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대전환 시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권리보장을 위해 지난 7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는 지구촌 6개 대륙 51개국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3254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7000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하면서 팬데믹, 자연재해, 전쟁, 인플레이션 등 여러 위기 상황에서 전 세계 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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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구촌 대전환 시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권리보장을 위해 지난 7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연계 △장애 포괄적 개발 △장애인권리협약(CRPD) 이행과 지역화 등 4개의 핵심 주제로 기조연설, 특별연설,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거트루드 오포리와 페포아메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국내외 장애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여해 장애인이 직면한 새로운 위기를 인식하고 장애 포용적 미래와 장애인 커뮤니티의 역할을 제시했다.
전시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장애친화 인공지능(AI)기술 등을 선보였다.
문화예술행사 중에서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한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와 발달장애인이 AI 기술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등이 많은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 10일 공식 행사의 마무리를 알리는 폐회식에서는 참석 단체 공동명의로 장애인의 인권 보장과 인식 개선을 위한 ‘부산 선언’을 대외에 공표했다.
선언문에는 지구촌 위기를 극복하는 각종 정책, 계획, 인프라에 장애인이 배제돼 있음을 우려하며 △성별, 국적, 지역, 인종, 장애 유형 및 장애 정도에 구애됨 없이 모든 장애인의 참여 보장 △전 세계 장애인이 직면한 과제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장애프레임워크에 입각한 정책 이행 △장애여성, 원주민장애인, 청소년장애인, 노령장애인 등 복합적 경험을 고려하는 다차원적인 접근 △장애인의 지속가능한 개발에의 적극적 참여와 혜택 보장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유니버셜디자인 증진에 장애 주류화 보장 △일자리 창출과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장애인 고용 정책 구축 등을 촉구했다.
한편 시는 행사기간 중 북상한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회 참가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대회 4일째부터는 병행세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메타버스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태풍 북상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국제행사 주최 도시 부산의 역량을 보여줬다.
이영석 한국장애인연맹회장은 “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코로나19 이후 단절됐던 국제 장애계가 소통을 재개한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공표한 부산 선언이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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