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투수와는 확연히 달라” 류현진의 신시네티전 '2승'이 장밋빛인 3가지 이유

전상일 2023. 8. 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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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 3탈삼진의 호투로 444일만에 승리를 맛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연승에 도전한다.

MLB 진출 이후 통산 77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올시즌에는 2승째의 도전이다.

현재 예정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21일 오전 2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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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에서 커브, 체인지업, 커터까지 완벽한 변화구 구사능력
컵스 감독 “체인지업이 엄청나”
다음 상대는 21일 신시네티... 맞대결 상대는 강속구 헌터 그린
신시네티, 전통적으로 류현진이 강했던 상대
주전 마무리, 중심타자 복귀도 류현진에게 큰 힘 될 듯
류현진이 21일 신시네티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사진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지난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 3탈삼진의 호투로 444일만에 승리를 맛본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연승에 도전한다. MLB 진출 이후 통산 77번째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올시즌에는 2승째의 도전이다.

현재 예정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21일 오전 2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전. 아직까지 선발 투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MLB닷컴은 예상했다. 토론토 구단은 게임 노트에서 19일 선발투수까지만 공개했고, 그 이후의 선발 투수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시내티는 16일까지 팀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1위에 올라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터라, 선수단의 의욕도 강하다.

[토론토=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3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2회 초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 3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11-4로 승리해 444일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2023.08.14. /사진=뉴시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류현진은 MLB 통산 신시내티를 상대로 8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등판에서도 선발승을 챙긴 바 있다. 기본적으로 류현진과 궁합이 잘 맞는 상대라는 의미다. 일단, 과거에 많이 상대해봤고,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라는 것은 류현진 입장에서 나쁠 것이 없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예상 선수는 헌터 그린이다. 패스트볼 평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로 올 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상대투수가 누구건 류현진은 개의치 않는다.

비록, 구속은 91마일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류현진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과 변화구가 건재함을 이미 지난 등판에서 증명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현재 던지고 있는 구종은 각이 큰 커브와 고속 슬라이더를 거쳐서 진화한 커터. 그리고 MLB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체인지업이다. 시카고 컵스 데이비드 로스 감독이 “던질줄 아는 투수다. 특히, 체인지업이 굉장하다”라고 감탄을 했던 바로 그 구종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3개의 탈삼진을 모두 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의 현란한 체인지업에 상대 적장도 놀랐다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과거 구대성에게 전수받아서 한국에서부터 던지기 시작한 구종이다. 타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공이 사라지는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떨어지는 각이 예리하다. 거기에 우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도망가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공략하기 까다롭다. 여기에 류현진은 변화구와 직구를 던질때의 폼도 완전히 똑같아 더욱 그렇다. 각이 큰 커브와 고속 슬라이더류의 커터가 배합되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구속으로도 선발 투수로서 당당하게 자리잡은 이유다.

주전 마모리 조던 로마노가 돌아온다. (사진 = 연합뉴스)
중심타자 비셋 또한 복귀한다.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연합뉴스)

여기에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조던 로마노와 보 비셋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로마노는 올 시즌 토론토의 주전 마무리 투수이고, 비셋은 토론토의 중심 타자다. 로마노는 올 시즌 4승 5패 2홀드 28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이 아직은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을지 알수 없기 때문에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마무리 투수의 존재는 필수다.

비셋은 부상 이탈 전까지 106경기에서 타율 0.321, 17홈런, 59타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무릎을 다쳐 전열에서 빠졌다. 두 선수의 복귀는 류현진에게 공수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적장도 감탄할 정도로 살아난 체인지업, 상대적으로 강했던 신시네티, 주전 마무리와 중심타자의 복귀. 여러 가지로 시즌 2승의 전망이 장밋빛인 3가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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