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만 맛보는 ‘가맥’ 19일까지 잔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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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주가맥축제'가 17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19일까지 3일간 흥겨운 잔치마당을 이어간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20·30대 도서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다가여행자도서관'과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옥마을도서관', 창마다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연화정도서관' 등을 방문한 뒤 전주가맥을 경험하도록 가맥축제 무료 입장권과 굿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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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주가맥축제’가 17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19일까지 3일간 흥겨운 잔치마당을 이어간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7일 전주가맥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가맥축제에는 '전일갑오', '슬기네가맥' 등 20여 곳의 가맥집이 참가해 다양한 인기 안주를 선보였다. 좌석 수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1만석을 준비했으며, 안전을 위한 운영요원을 지난해 22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고 무인 주문 시스템(키오스크)와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대거 확충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드론 쇼를 즐기며 무더위를 달랬다. 축제 둘째 날에는 하이트진로 ‘켈리 데이’로 운영해 케이팝(K-POP) 댄스공연과 DJ 클럽파티, 불꽃놀이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기획한 이 축제에서는 '오늘 만든 맥주를 오늘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축제'로도 유명하다. 축제 특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맥주를 공급하고 소맥 자격증 발급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이와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30대 도서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다가여행자도서관’과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옥마을도서관’, 창마다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연화정도서관’ 등을 방문한 뒤 전주가맥을 경험하도록 가맥축제 무료 입장권과 굿즈를 제공한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대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전주 원도심 슈퍼마켓을 찾아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즐기는 맥주에서 태동했다. 황태와 갑오징어, 달걀말이 등 동네 가맥집마다 저렴하고 다양한 안줏거리와 독특한 간장소스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 지역의 독특한 술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시민들은 이런 전주가맥의 전통을 잇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자 2015년 가맥축제조직위를 결성해 매년 여름 축제를 진행해 왔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도 인정받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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