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만 맛보는 ‘가맥’ 19일까지 잔치마당

김동욱 2023. 8. 18.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 전주가맥축제'가 17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19일까지 3일간 흥겨운 잔치마당을 이어간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20·30대 도서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다가여행자도서관'과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옥마을도서관', 창마다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연화정도서관' 등을 방문한 뒤 전주가맥을 경험하도록 가맥축제 무료 입장권과 굿즈를 제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 전주가맥축제’가 17일 전북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개막해 19일까지 3일간 흥겨운 잔치마당을 이어간다. 전주가맥축제는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인 ‘가게 맥주’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17일 전주가맥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가맥축제에는 '전일갑오', '슬기네가맥' 등 20여 곳의 가맥집이 참가해 다양한 인기 안주를 선보였다. 좌석 수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려 1만석을 준비했으며, 안전을 위한 운영요원을 지난해 22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고 무인 주문 시스템(키오스크)와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 시설도 대거 확충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대거 참여해 화려한 드론 쇼를 즐기며 무더위를 달랬다. 축제 둘째 날에는 하이트진로 ‘켈리 데이’로 운영해 케이팝(K-POP) 댄스공연과 DJ 클럽파티, 불꽃놀이 등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 육성을 위해 기획한 이 축제에서는 '오늘 만든 맥주를 오늘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축제'로도 유명하다. 축제 특별 후원사인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맥주를 공급하고 소맥 자격증 발급 이벤트 등 다양한 브랜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이와 연계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30대 도서관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색다른 공간으로 변신한 ‘다가여행자도서관’과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한옥마을도서관’, 창마다 한 폭의 그림을 담은 ‘연화정도서관’ 등을 방문한 뒤 전주가맥을 경험하도록 가맥축제 무료 입장권과 굿즈를 제공한다.

가맥은 ‘가게 맥주’의 줄임말로 1980년대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전주 원도심 슈퍼마켓을 찾아 간단한 안주를 곁들여 즐기는 맥주에서 태동했다. 황태와 갑오징어, 달걀말이 등 동네 가맥집마다 저렴하고 다양한 안줏거리와 독특한 간장소스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이 지역의 독특한 술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시민들은 이런 전주가맥의 전통을 잇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자 2015년 가맥축제조직위를 결성해 매년 여름 축제를 진행해 왔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도 인정받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