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또 수해 현장 찾아 "태풍 피해 복구 기적 창조했다"(종합)

피해 복구 이어 침수 농작물 생육 상태 점검하는 등 '농업' 직접 챙겨
피해 복구 총동원된 군에 감사 표시…"무한한 충실성과 투쟁력" 선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총비서가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 안변군 오계리 일대를 돌아보시며 피해복구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호 태풍 '카눈'의 피해지역인 강원도 안변군 오계농장 등을 다시 찾아 피해복구 실태를 점검했다. 북한은 태풍 피해를 완전히 복구했다며 짧은 기간 내 '기적'을 이뤘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피해지역 논물들을 돌아보면서 피해복구 실태에 대한 종합보고를 받으시고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한 농업 기술적 대책들을 세운 정형에 대해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4일 태풍 '카눈'의 피해를 입은 이 지역을 돌아보고 피해복구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지 나흘 만에 다시 피해 지역을 찾은 사실이 보도돼 짧은 기간 이곳을 집중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카눈'이 몰고 온 폭우와 해일의 영향으로 강원도 안변군 일대의 강하천 제방이 터지고 2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피해 복구에 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리고 북한은 불과 며칠 만에 피해를 '완전 복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태풍 피해가 발생한 즉시 인민군 군인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 복구에 진입해 짧은 기간 내에 원상복구하는 기적을 창조했다"며 인민군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문은 또 "태풍에 의한 피해 흔적을 말끔히 가셔냈다", "피해 흔적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풍요한 가을을 기약하며 황금빛을 기다리고 있는 농장벌"이라고 빠른 복구 성과를 거듭 선전했다.

다시 피해 지역을 찾은 김 총비서는 침수된 포전들의 농작물 생육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군 부대의 직승기와 경수송기들을 동원한 농약 살포를 지시했고 비행사들이 나서 농약 살포를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에 "우리 군대가 당 중앙의 명령지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결사관철해 온 자랑찬 전통대로 자연재해 복구사업에서도 우리 당의 믿음과 기대를 지켜 혁명 군대의 무한한 충실성과 투쟁 기질을 다시 한번 남김없이 보여 주었다"라고 군의 대응력을 치하했다.

이어 "침수 피해를 입은 해당 농장들에서 농업 생산에 적극 떨쳐 일어나 지대적 특성과 자연 기후 조건에 맞게 농작물 생육 후반기 비배관리를 과학기술적으로 진행하며 올해 농사를 안전하게 결속하기 위한 데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전 국가적으로 피해 방지 대책과 위기 대응 능력을 더욱 철저히 갖출 것도 주문했다.

김 총비서는 특히 "농경지와 농작물들이 자연피해를 받지 않도록 시설물 정비보강사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자연재해 방지 능력을 후열조사하고 취약한 고리들을 찾아 신속하고 적시적인 대책을 따라세움으로써 그 어떤 재해성 기후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게 확고히 준비돼야 한다"라고 앞으로 있을 추가 수해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현지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원용·김재룡 당 비서, 주철규 농업위원회 위원장, 김여정 당 부부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동행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