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 공룡' 헝다, 美 파산보호 신청‥중국당국은 조사 착수

이경미 light@mbc.co.kr 2023. 8. 18. 0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빠져 중국 부동산업계 위기의 진앙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 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헝다는 18일 미국 법원에 제기한 파산보호 신청은 역외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이며 파산신청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선전시의 헝다 본사 건물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채무불이행, 디폴트에 빠져 중국 부동산업계 위기의 진앙이 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 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챕터 15'는 외국계 기업이 다른 나라에서 구조조정을 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입니다.

헝다 계열사인 톈허홀딩스도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 측은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 제도,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협상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헝다 측은 채권자들이 이번 달 중으로 구조조정 협상과 관련해 승인 여부를 놓고 투표할 예정이며, 다음 달 첫째 주에 홍콩과 버진아일랜드 법원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헝다는 18일 미국 법원에 제기한 파산보호 신청은 역외 채무 구조조정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이며 파산신청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증권 당국은 헝다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헝다부동산은 지난 16일 오후 늦게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상하이·선전거래소에 공고했습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 4천억 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로, 이후 다른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가 잇따르면서 부동산 업계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5594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