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김유빈, 美 명문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 선임

이정우 기자 2023. 8.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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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김유빈(26)이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교향악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으로 선임됐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17일(현지시간)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수석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유빈의 플루트 수석 선임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임지휘자인 에사-페카 살로넨이 직접 김유빈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하자고 제의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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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김유빈. 목프로덕션 제공

플루티스트 김유빈(26)이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교향악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으로 선임됐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17일(현지시간)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수석 선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유빈은 "오케스트라와 앞으로 만들어갈 조합(케미스트리)이 어떨지 궁금하다"며 "믿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빈의 플루트 수석 선임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임지휘자인 에사-페카 살로넨이 직접 김유빈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하자고 제의해 성사됐다.

살로넨의 제의는 김유빈이 지난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3회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에서 객원 수석으로 초청받아 정기 공연을 소화한 직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빈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마침 생일날이었는데 마에스트로가 직접 전화 통화로 제안을 했다. 최고의 생일선물 같은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김유빈은 지난해 ARD 국제음악 콩쿠르 플루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김유빈은 앞서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5월과 10월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객원 수석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6년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됐던 김유빈은 2024년 1월부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로 둥지를 옮겨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는 명문이다. 현존하는 거장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가 이전 상임지휘자로 10년간 오케스트라를 이끈 바 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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