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matters is student quality, not number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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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 프로젝트)'을 발표했다.
목표는 '2027년까지 30만 유학생 유치로 세계 10대 유학강국 도약'이라고 명시됐다.
약 17만 명(2022년 기준)인 국내 대학·전문대 유학생을 4년 뒤까지 약 70% 늘리겠다는 것이다.
10여년 전부터 국내 대학에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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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nistry of Education is launching “Study Korea 300K Project” in hopes of attracting 300,000 foreign students to Korean universities by 2027 and making Korea a top 10 destination for overseas study. To do this, it will expand the quota for non-Koreans by 70 percent from 170,000 in 2022 within the next four years. Korean Education Centers and other overseas missions will be used to attract foreign students.
Whether increasing the quota can serve the country well for competitiveness is doubtful. Students from China and Vietnam have surged from 10 years ago and caused many problems. Debates and team projects were often disrupted by students who cannot communicate well in Korean. As a result, local and foreign students clashed often. Poor academic management of foreign students and illegal stays or employment caused social problems.
In the JoongAng Ilbo interview on 36 foreign students in 2019, 78 percent said they felt the admission guidelines, including language aptitude test, should be toughened. They also found language deficiency to be a big problem. The majority, or 70 percent of them, thought students need to pass 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Level 6, the highest level, to handle university courses and tests in Korea. Another 25 percent said Level 5 is high enough. Most Korean universities accept students if they pass Level 2 or 3 of the six-tier level test. Students who pass Level 2 would have language skills of an elementary school student. More than 70 percent of foreign students from China, Vietnam, Uzbekistan and Mongolia are not proficient in English, either.
The Education Ministry plans to allow students to apply for Korean universities with certifications in Korean proficiency from language centers instead of the official Topik score. The financing criteria to prevent illegal stays and employment also will be eased. Part-time work for foreign students also will be extended to 30 hours from current 25 hours per week.
The government may have come up with ideas to address the financial woes of universities struggling with the thinning population and political pressure against tuition raise. As a number of universities could go bankrupt, foreign students may help solve some of their problems. But making room for students who aren’t eligible cannot help universities or the country.
University standards must be enhanced so that students in other countries wish to study in them. There was a time when Korean students rushed to overseas universities which easily accepted them. But the fad soon ended as it turned out to be a waste of time and money. Universities can save themselves by concentrating on basics for students — education and research. Only then, Korea can join the top 10 as an overseas study destination.
‘유학생 30만’ 장밋빛 계획 … 교육의 질 관리가 먼저다
입학 문턱 낮춰 4년 내 외국 학생 70% 증원 목표묻지마 증원 보다 취업 이르게 해줄 교육이 관건
교육부가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 프로젝트)'을 발표했다. 목표는 ‘2027년까지 30만 유학생 유치로 세계 10대 유학강국 도약’이라고 명시됐다. 약 17만 명(2022년 기준)인 국내 대학·전문대 유학생을 4년 뒤까지 약 70% 늘리겠다는 것이다. 해외에 있는 한국교육원 등을 활용해 정부가 학생유치에 나선다고 한다.
10여년 전부터 국내 대학에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났다. 대학에 중국·베트남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학생들 때문에 토론·발표 수업과 조별 과제수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이로 인해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의 갈등이 표출되는 경우가 흔해졌다. 유학생 학사관리 부실, 학생들 불법 취업·체류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유학생들도 불만이 많다. 대학이 자신들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적응과 진로 문제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중앙일보의 2019년 유학생 대면 조사(36명)에서 ‘한국어능력 기준 등 유학생 입학기준을 높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78%의 학생이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자신들이 보기에도 언어능력 미달에 따른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 조사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몇 등급이 돼야 수업과 시험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나’ 물음에는 70%가 6급, 25%가 5급을 택했다. TOPIK에는 1∼6급이 있고 6급이 최고다. 대다수 한국대학은 3급 또는 2급이 입학기준이다. 2급시험의 어휘·문장은 초등학교 국어수준이다. 70% 이상의 유학생이 중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몽골에서 왔다. 영어수업도 쉽지 않다.
교육부는 한국어 평가를 공인시험인 TOPIK 점수가 아니라 한국어 교육기관 수업 이수 증명서 등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불법 취업·체류를 막기 위해 만든 재정능력 심사기준도 낮추고, 유학생 아르바이트 허용 시간도 주 25시간에서 30시간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정부의 고민을 모르지 않는다. 인구감소로 학생이 계속 줄고 정치적 고려 때문에 등록금 인상도 어렵다. 대학 파산 속출의 현실이 코앞에 다가왔다. 유학생 증원이라는 긴급수혈에 눈 돌릴 만하다. 그렇다고 학업준비가 돼있지 않은 학생까지 욕심을 내며 대학 문턱을 낮추는 것은 언발에 오줌누기의 결과만 낳을 수 있다. 대학교육의 질이 높아야 해외에서 인재가 온다. 한 세대 전 한국학생들이 외국 대학 중 입학하기 쉬운 곳에 몰려갔지만, 한때의 유행에 그쳤다. 교육수준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졸업생 취업 능력의 관건인 본질(교육과 연구)에 충실해야 대학이 산다. '10대 유학강국'의 꿈도 여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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