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연어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 나서…수입산 완전대체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수

[안동=뉴시스] 연어에 대한 수중 동영상 및 사진 데이터 확보 장면.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18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연어의 스마트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18일 산·학·연 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비 13억5000만 원을 확보해 스마트 양식 데이터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전량 북유럽에서 수입해 소비하는 연어(대서양 회유종)를 국내산 양식 연어(북태평양 회유종)로 대체하고자 추진된다.

연구원은 노동집약적인 재래식 양식 산업을 지능화해 자동으로 양식생물의 최적 사육환경을 유지하고 먹이도 공급하는 등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수산자원연구원, 경북연구원, 경북대, 금오공대, 한국해양마이스터고, ㈜부상, ㈜빌리언이십일, ㈜에스유지 등 8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사육중인 국내산 연어를 대상으로 양식을 위한 기초 환경(적정 사육수온, DO, pH, 염분농도 등 수질) 및 양식 관리(사료급이량, 약품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

[안동=뉴시스] 연어의 성장에 따른 실측 데이터 수집 장면. (사진=경북도 제공) 2023.08.18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수중 촬영, 개체 실측, 생육자료 등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해 양식 어류의 성장도를 예측하고, 양식을 자동화, 지능화하기 위한 AI모델을 개발한다.

이어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친환경 순환여과양식 연구동에서 연어를 시험 양식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스마트양식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는 연구원이 확보한 데이터를 교육 교재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어는 세계 10대 푸드 중 하나로 세계 주요국은 연어 양식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매년 5만t 이상을 북유럽에서 수입해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해 수입 연어를 대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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