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대학 근무 취약직종 노동자 10명 중 9명 휴게시설 개선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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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가 이달 18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전남 지역 내 대학에서 근무하는 취약직종 노동자 10명 중 7명은 현재 마련된 휴게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남 내 13개 대학 등을 대상으로 '취약직종 휴게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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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인 미만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가 이달 18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전남 지역 내 대학에서 근무하는 취약직종 노동자 10명 중 7명은 현재 마련된 휴게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전남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전남노동권익센터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남 내 13개 대학 등을 대상으로 '취약직종 휴게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학에 근무하는 취약직종 노동자 10 명 중 7명(69.8%)은 휴게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동자들은 휴게실 적정 위치로 건물 내 지상(92.7%), 각층 마다(4.5%), 건물 내 지하와 건물 내 옥상(각 1.1%)을 꼽았다.
전남 내 대학 휴게실의 적정 면적은 노동자 1인당 7.7㎡(2.34평), 사업장 면적대비 16㎡(4.86평)으로 파악된 가운데 노동자들은 냉장고(60.2%), 에어컨(58.6%), 전자레인지(51.4%), 사물함과 수납장(각 50.8%)이 휴게실 내 필요한 비품으로 조사됐다.
휴게시설 관련 건의 사항으로는 샤워시설(샤워실, 세면대, 세면도구) 설치를 원한다는 응답(13건)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름 에어컨 설치 및 가동(5건), 세탁실(세탁기) 설치(5건), 싱크대 설치(4건), 도배, 장판 주기적 교체(4건), 공간 확대 필요(3건)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밖에 노동자들은 '소방기계, 분전함 등 여러가지 기계가 휴식공간 안에 있어 불편하다', '건물 들어서면 곰팡이 냄새가 나고 습하다', '창문 앞에 주차장이 있어 매연이 심하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지자체와 대학이 휴게실 설치와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점검과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개선 여부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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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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