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꼭대기서 낙하산 메고 뛰어내린 20대...파리 상징물 몸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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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사진출처 = EPA 연합뉴스]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의 상징 에펠탑이 각종 기행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각종 테러 위협을 비롯해 미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잠든데 이어 이번엔 한 남성이 에펠탑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FM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쯤 낙하산이 담긴 배낭을 멘 한 20대 남성이 330m에 달하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 기둥을 타고 올라갔다. 280m 높이까지 오른 이 남성은 오전 6시50분쯤 밑으로 뛰어내렸다.

이 남성은 에펠탑에서 약 100m 떨어진 경기장에 착륙한 뒤 낙하산을 가방에 집어넣고 덤불 속에 숨었으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에펠탑을 관리하는 세트(Sete)는 성명을 내어 “이런 종류의 무책임한 행동은 에펠탑과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세트는 이 남성 때문에 에펠탑 개장을 미뤄야 했고, 그 탓에 3만유로(약 4374만원)의 운영 손실을 봤다며 그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590만명이 방문한 에펠탑에서는 지난 12일 폭탄 테러 위협이 있었고, 13일에는 미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잠드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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