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서 '조선인' 차별 없었다?···"日, 세계유산위서 설명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내달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보존상황 심사 시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기존 방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이행계획 보고서에서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 징용령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며 당시 일본인과 조선인이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내달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포함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보존상황 심사 시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기존 방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한 이행계획 보고서에서 "국가총동원법에 근거한 국민 징용령은 모든 일본 국민에게 적용됐다"며 당시 일본인과 조선인이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하시마 탄광에서의 노동은 모든 광부에게 가혹했고, 그러한 조건이 한반도 출신에게 더욱 가혹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는 지금까지 없다"면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없었다는 기존의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2015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은 나가사키현 군함도를 포함한 8개 광역지자체의 23개 시설로 구성된다.
일본 정부는 등재 당시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을 당했다"고 말했고, 피해자를 기리는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본은 군함도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도쿄에 설치한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아 비판을 야기했다.
이에 세계유산위원회는 2021년 조선인 징용자에 대한 설명 부족 등을 지적하며 일본의 세계유산 관리 방식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교도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되는 이번 심사에서 한국의 대응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짚고, 심사 결과가 내년에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될 '사도광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부 내에서 한일 관계 개선으로 사도광산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심사에서 논란이 일 경우 한국의 태도가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주리 기자 rainb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친 머리 삭발하고 얼굴엔 소변…'잔혹한 범행' 바리캉男, 대체 왜?
- “챗GPT와 붙어도 승산있다”…이해진의 자신감[양철민의 아알못]
- '와' 이정현, 194억원으로 8층짜리 남편 병원 매입했다
- ‘카이스트 갑질’ 학부모, 교사에 “속 시원해요?…이젠 내가 피해자”
- DJ소다 '집단 성추행' 처벌받는다…日 주최측 '범인 색출' 법적 조치 착수
- '한국서 나오면 대박'…中서 뜬 4배 큰 '바나나맛우유'[한입뉴스]
- '롤스로이스男' 약물 처방한 의사 4명 고소당했다
- 맥도날드 '대파' 넣고 대박…롯데리아는 '이것' 넣었다
- 길어지는 폭염에…'배달비 날씨 할증' 기준 논란
- 로또 70억 당첨 인증 직장인 근황 공개…'50억 건물·12억 집·3억 차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