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군산-김제 새만금 관할권 다툼

서윤덕 2023. 8. 18. 08: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세계잼버리 파행의 불똥이 새만금에까지 튀고 있지만, 군산과 김제는 관할권 다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빌미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만금 신항 인근 바다에 어선 백여 척이 모였습니다.

바로 옆 방조제에는 항운노조를 비롯한 군산 항만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이 구호를 외칩니다.

["새만금 신항을 사수하자!"]

군산 범시민위원회가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이 군산에 있다고 주장하는 집회를 연 겁니다.

[김영일/군산시의장 : "신항만 물동량 다 빼앗기고 어업권마저 다 빼앗기면 우리 군산이 무슨 희망이 있겠습니까."]

김제시는 지난주 시민 등의 서명을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새만금 2호 방조제가 김제 관할이라고 판단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서 빠른 결정을 내려달라는 겁니다.

최근에는 보란 듯이 자체적으로 새만금 신항만 발전위원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두 지자체 갈등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시점이 문제입니다.

세계잼버리가 파행으로 끝나면서 정치권이 새만금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국회의원 : "잼버리를 핑계로 해서 새만금 관련 SOC(사회기반시설) 예산 빼먹기에…."]

또다른 빌미를 줄 수 있는 만큼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영기/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 "관할권 다툼을 하고 있는 군산시나 김제시는 조금 자중을 해주시고. 한마음이 돼서 이와 같은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전라북도도 현 상황을 고려해 군산과 김제에 새만금특별지자체 구성 등에 협력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