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부동산 위기 진원지 헝다, 美 뉴욕서 파산보호 신청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3. 8. 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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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시에 위치한 헝다 본사. [사진출처=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는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구조조정, 채무 변제 등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챕터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 추진시 미국 내 채권자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절차다.

외신에 따르면 헝다는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 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JP모건체이스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낮추고 있다. 이유는 부동산 시장 리스크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실물경제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996년 설립된 헝다는 자동차 생산 등 사업 다각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 사정이 빠르게 악화됐다. 2021년부터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당시 헝다의 총부채는 2조위안(약 368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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