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흡수 합병…주가 변동성 커질 것-SK

김지영 2023. 8. 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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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이번 흡수합병 발표 이후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소멸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 시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합병을 위한 키는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공시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거나 합병 이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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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수준의 마진 제거, 원가율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SK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이번 흡수합병 발표 이후 주가의 변동성 확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공시했으며 셀트리온이 존속법인으로 남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 비율은 셀트리온 1대 셀트리온헬스케어 0.4492620이며 오는 10월 23일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28일 합병된다. 합병 법인의 신주 상장은 2024년 1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기존 셀트리온 그룹 3사 합병 법인 중 하나인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2사 합병 완료 이후 6개월 내에 합병 법인이 흡수 합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 얘기가 되어온 3사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기대되는 효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규모 투자 가능',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 판매 활동 가능',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등을 꼽았다.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현금성자산은 각각 5천944억원, 3천699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합병 법인은 9천64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신약·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며, 이는 이미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어 새로운 축을 담당하게 될 신약 사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포함됐던 일정 수준의 마진이 제거됨에 따라 원가율의 개선이 기대되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가격 협상 여력에 기반한 공격적 판매 활동이 예상된다.

또한 거래구조 단순화 측면에서는 특수관계자 거래가 제거되고, 매출 발생 시점 차이가 사라짐에 따른 수익 인식이 명료화되며, 재고 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소멸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 시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만 합병을 위한 키는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공시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거나 합병 이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하반기 유플라이막의 공보험 PBM 등재, 짐펜트라의 미국 신약 허가를 통한 2024년 이후 펀더멘탈의 개선 기대감 부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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