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이어 고속철도…잇단 테러 협박에 불안 ↑
[KBS 울산] [앵커]
울산시청을 포함한 전국 관공서 등에 폭발물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 메일에 이어 이번엔 고속철도 시설을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 메일이 들어왔습니다.
다행히 실제 테러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잇단 테러 협박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울산역 안에서 순찰을 도는 경찰과 무장 군인들.
역사 내 대합실과 화장실은 물론 쓰레기통까지 꼼꼼히 살핍니다.
KTX 선로 주변과 고객대기실 등도 샅샅이 수색합니다.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해 폭발할 것이다' 라는 내용의 테러 협박 메일이 외교부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특정 지역이나 구체적인 장소가 언급되지 않아 전국 경찰에 공조 요청이 접수됐고, 경찰이 코레일과 군, 소방 특수화학구조대 등과 함께 수색과 경계를 벌였습니다.
테러 협박 메일에 역사 내 설치돼 있는 물품보관함도 모두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고속철도 시설은 아니지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태화강역에도 순찰차가 배치돼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강호경/울산울주서 경비작전계장 : "민관군 합동으로 해서 수색 활동을 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유관기관 합동으로 수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시청 등을 포함한 관공서 테러 협박 메일에 '어제 오후 3시 34분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어 울산시청에서는 어제도 경찰과 군 병력이 투입된 철통 보안이 이뤄졌습니다.
시민들은 일상 생활까지 파고든 테러 위협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배형주/울산시 범서읍 : "내 근처의 일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최근에 뭔가 좀 자주 이런 일이 있다 보니까 사회적으로 '아, 정말 내 근처의 일이구나'라는 게 많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들 협박 메일이 모두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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