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나온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호송차량 타기전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18. 08: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씨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약물 취해 인도 돌진…뺑소니 혐의 추가
영장심사 마친 ‘압구정 롤스로이스’ 약물운전 혐의 신모씨.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모(28·구속)씨가 18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치상·도주치상(뺑소니),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상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신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신씨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하고 호송차량에 탔다.

앞서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사고 당일 병원에서 항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 간이시약 검사에서 또 다른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신씨를 구속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만 적용했으나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조사 과정에서 그가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벗어났다고 보고 뺑소니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지난 10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구소조치를 했다고 경찰이 알려줬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이튿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재 피해자는 뇌사상태로 이에 따라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도 적용했다.

신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는 경찰이 계속 수사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