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 리스크에 코스피 하락…변동성 장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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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리스크 부각과 미국 금리상승 부담에 코스피 지수가 5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 관련 노이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피는 한 주동안 3.1% 낙폭을 보였다"며 "중국 부동산 리스크 부각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이 하방 재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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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중국 부동산 리스크 부각과 미국 금리상승 부담에 코스피 지수가 5일 연속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 관련 노이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동안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회복력 관건은 리스크 전이 여부와 이익 경로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피는 한 주동안 3.1% 낙폭을 보였다”며 “중국 부동산 리스크 부각과 미국 금리 상승 부담이 하방 재료”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벽계원)이 달러채권 이자를 미지급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다. 다수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위험이 부각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공급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7월 실물지표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
다음 주도 위험프리미엄과 금리 조합인 할인율 이슈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관련 실직적인 대응책을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과 중국 두 축의 국제회의, 인공지능(AI) 관련 이벤트도 주목할 변수”라고 짚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 관련한 노이즈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21년 헝다그룹 디폴트를 지나 올 7월 완다그룹을 시작으로 유동성 위기가 부상했다. 현재 위안양과 비구위위안, 중룽국제신탁 순으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최 연구원은 “부동산 개발업체 유동성 우려는 시장 전반에 막대한 거품이 낀 상황에서 규제 강화가 발단이 됐다”며 “2020년 ‘3대 레드라인 규제’를 도입하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을 엄격히 금지한데다 수요측에선 강력한 제로 코로나 기조에 따른 침체 장기화, 가계가 디레버리징에 나서며 구매 여력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작년 8월 중국 28개 주요 도시 주택 공실률은 12%에 달했다. 7월 정치국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기조가 규제에서 부양 기대로 변했지만 아직 개발업체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대책은 없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금리 상승에도 코스피와 미국 국채 금리와의 일드캡은 반등했는데 중국 부동산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와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코스피에 중국 실물지표 부진과 위안화 약세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회복력 관건은 시스템 리스크 전이 여부와 이익 경로에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익추정치는 비교적 견조한 편이지만 수출지표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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