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이 ‘죽음의 바다’로…이주민 탄 나무배 침몰로 6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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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출발한 이주민 보트가 대서양에서 난파돼 6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프리카 서쪽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살(Sal) 섬에서 약 277㎞ 떨어진 대서양에서 나무로 만든 긴 보트인 '피로그'(pirogue) 한 척이 발견됐다.
나무로 만든 배가 승선 인원을 초과해 이주민을 태운 상태에서 대서양의 거친 파도와 강한 해류를 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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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출발한 이주민 보트가 대서양에서 난파돼 6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프리카 서쪽 섬나라 ‘카보베르데’의 살(Sal) 섬에서 약 277㎞ 떨어진 대서양에서 나무로 만든 긴 보트인 ‘피로그’(pirogue) 한 척이 발견됐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난파 사고로 최소 63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중 7명의 유해는 수습됐으며 56명은 실종 상태다.
앞서 이 배는 지난달 10일 이주민 101명을 태우고 세네갈의 한 어촌마을을 떠났다고 세네갈 외무부는 생존자 증언을 인용해 밝혔다. IOM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난파 사고 후 사람들이 실종됐다고 보고되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생존자는 12∼16세 4명을 포함한 38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배에 탑승했던 이주민은 기니비사우 출신 1명을 빼고는 모두 세네갈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 출발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유럽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해상 경로로 해안에서 약 600㎞ 떨어져 있다고 AFP는 전했다. 대서양을 건너 카나리아 제도로 가는 경로는 유럽연합(EU) 국가로 가려는 이주민들에게 가장 위험한 경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나무로 만든 배가 승선 인원을 초과해 이주민을 태운 상태에서 대서양의 거친 파도와 강한 해류를 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 당국이 지중해에서 해상 순찰을 강화하면서 해당 루트 대신 대서양을 통해 유럽으로 가는 경로로 이주민들이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올해 1월에도 세네갈, 감비아, 기니비사우, 시에라리온 출신 이주민 약 90명이 카보베르데 앞바다에서 구조된 바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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