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미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중국 당국 조사 착수

홍수진 2023. 8.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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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현지시간 17일 뉴욕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는데, 이는 다른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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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이 현지시간 17일 뉴욕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 보호 신청을 했는데, 이는 다른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입니다.

헝다 계열사인 톈허홀딩스도 함께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청원서에서 홍콩과 케이맨 제도에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 절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법원의 헝다에 대한 심리는 다음 달 20일 열릴 예정입니다.

헝다그룹 파산 변호사는 미국 언론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증권 당국은 헝다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적용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헝다부동산은 지난 16일 오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상하이·선전거래소에 공고했습니다.

헝다그룹은 2021년 12월 처음으로 227억 달러(약 30조4천억원) 규모의 역외 채권을 갚지 못해 공식 디폴트를 낸 이후 경영난에 빠진 상태입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속에 헝다 위기가 이어지고,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디폴트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중국 경제 곳곳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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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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