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 규모 6.3 지진…1명 사망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에서 현지시간 17일 낮 12시쯤 규모 6.3 지진(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이 발생해 현지인 1명이 숨졌습니다.

클라우디아 로페스 보고타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진 충격으로 여성 한명이 숨졌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날 지진은 보고타에서 약 90㎞가량 떨어진 곳에서 관측됐으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입니다. 콜롬비아 지진관측소의 경우 규모를 6.1로 발표했습니다.

보고타를 비롯해 메타주 엘칼바리오와 산후아티노, 비야비센시오 등에서 강한 충격이 감지됐다고 현지 일간지 엘티엠포는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사무실과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건물 밖 거리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에서도 직원들이 환자들을 침대에 눕혀 급히 도로로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산사태로 일부 도로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창문 깨짐, 벽체 파손 등 80여 채의 건물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로페스 시장은 "대부분 경미한 손상으로 보고받았다"고 소셜미디어에 전했습니다.

진앙 인근에서는 최대 규모 5.6 등 크고 작은 여진도 이어졌습니다.

주콜롬비아 한국대사관은 아직 교민 등 한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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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