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급등에 美 3대 지수 하락…기술주 약세[뉴스새벽배송]

김응태 2023. 8. 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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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84%, S&P 0.77%, 나스닥 1.17%↓
美 10년물 국채금리 4.3%, 2007년 이후 최고
미국, 우크라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서다. 증시에서는 애플 등 기술주 전반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1년 만에 7%를 돌파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F-16 제공을 승인했다. 멕시코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 최대 25%의 철강 관세를 인상키로 하면서 한국 기업의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에 상승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일제히 하락…긴축 우려 지속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내린 4370.3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7% 밀린 1만3316.93으로 집계.

-뉴욕증시는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견고하면서 긴축 우려감 커져.

-전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도 투심 위축되는 데 지속 영향.

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부진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46% 하락.

-스마트폰 교체 수요 감소 여파로 AT&T(-0.64%), 버라이즌(-0.63%), T모바일(-1.36%) 등의 통신 업종도 방어주임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

-넷플릭스는 7월 스트리밍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공유 금지 효과의 지속성 여부와 광고 수익성이 디즈니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 하락.

-월마트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도 비교 매장 매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2.24% 떨어져.

美 경기지표 호조…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견고

-1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노동부는 지난주(8월6~12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9000건을 기록해 예상했던 24만건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 나와.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연속 신청건수는 168만4000건에서 171만6000건으로 증가.

-4주 평균 기준으로는 23만1500건에서 23만4250건으로 늘어.

-8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지수는 12.0으로 예상치(-10.0)보다 크게 개선. 신규주문이 -15.9에서 16.0으로 개선되며, 가격 지수가 9.5에서 20.8로 상승한 영향 커.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4%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

미국 주담대 금리 7% 돌파…국채금리 상승 여파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책 담보대출 업체 프레디맥을 인용해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7.09를 기록해 전주 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 2022년 이후 21년 만에 7%를 넘어서며 최고치 기록.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 여파 때문이라는 분석.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7일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3%를 넘어서.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진이 지속되며 상승 흐름 보여.

美,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보도.

-미국은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 전달 승인을 요청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승인하겠다는 확답을 각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뒤 영토 탈환을 위해 F-16과 같은 서방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요구한 바 있어.

멕시코, 철강 관세 최대 25% 인상…한국기업 타격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관보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일반 수출입세에 관한 법률상 관세 부과 규칙 일부 수정안을 발표해 수입 철강 관세를 기습 인상.

-멕시코와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오는 392개 수입 품목에 대한 한시적으로 5~25%의 임시 과제를 부과키로 해.

-이번 관세 부과의 적용 시한은 오는 2025년 7월31일까지.

-멕시코 경제부는 자국 업체 육성을 목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멕시코 수출 타격 예상. 한국은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 않은 상황.

국제유가, 中 경기부양 기대에 반등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80.39달러에 거래 마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84.12달러로 마감.

-국제유가는 중국 인민은행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며 강력한 부양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다시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미국 공항 이용객수가 지난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더 늘어나면서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것도 영향.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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