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린, "죽을 뻔" 한 카메라 충돌사고 언급…"가수 은퇴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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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예린이 아찔했던 방송 사고를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린은 22세 데뷔 후 첫 라이브 생방송 무대에서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를 충돌한 방송 사고를 떠올렸다.
이예린은 당시 충격에 방송 사고 자료 화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이예린은 아찔한 방송 사고 이후 가수 생활을 접으려 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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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예린이 아찔했던 방송 사고를 떠올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90년대 섹시 디바 이예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예린은 22세 데뷔 후 첫 라이브 생방송 무대에서 크레인 카메라에 머리를 충돌한 방송 사고를 떠올렸다.
앞서 이예린은 1995년 KBS2 음악 프로그램 '생방송 가요톱10' 무대에 올라 노래하던 중 수동으로 조작하는 크레인 카메라에 부딪힌 바 있다.
이예린은 당시 충격에 방송 사고 자료 화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는 "사실 제가 어떻게 저걸 안 쓰러지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22세 신인 가수의 첫 번째 라이브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단은 괜찮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가려고 차에 탔는데, 그때부터 구토하고 피도 나고 기절했다. 그래서 병원에 실려 가서 수술도 했다. 머리에 피가 많이 났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MC 붐은 "병원에서 조금만 앞쪽에, 관자놀이 급소에 맞았으면 사망했을 것이라 하더라. 크레인 카메라의 무게가 어마어마하지 않나"라고 했고, 이예린 역시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예린은 아찔한 방송 사고 이후 가수 생활을 접으려 했었다고.
그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노래 '포플러 나무 아래'가 산뜻하고 밝은 노래다. 그런데 첫 방송부터 여자 가수가 걸어 나가다가 머리에 카메라를 받는 사고를 당하니까 가수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 개망신이지 않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놨다.
이예린은 안타까운 방송 사고에 "재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재수가 더럽게 없다"고 생각하며 낙심했지만, 상황은 반전을 맞았다.
그는 "오히려 이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어제 그 생방송 봤어?' '사고 났는데 계속 노래 불렀대'라며 라디오에 신청곡으로 엄청 나왔다"며 사고가 전화위복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제가 '가요톱10'에 가면 너무 사랑받는 사람이었다. 방송이 없어질 뻔했는데 머리로 막아냈으니까 너무 친정 같더라. 더 힘입어서 활동했고, 역전의 방송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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