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분양가 가장 싸다, 꼭 잡자"…'이곳'에 3만7천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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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그란데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홈페이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 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렸습니다.
지난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1순위 청약은 468가구 모집에 3만 7,024명이 신청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79.1대1로 집계됐습니다. 래미안 라그란데는 모든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라그란데는 39개 동·3,069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일반분양 물량만 920가구입니다. 지난 14일 진행된 래미안 라그란데 특별공급에는 452가구 모집에 1만 650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습니다. 3가구 모집에 583명이 몰려 19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99㎡도 179.44대 1(9가구 모집에 1,615가구) △전용 59㎡C도 134대 1(2가구 모집에 268명) △전용 84㎡A 110.93대 1(70가구 모집에 7,765명)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가는 3.3㎡당 3,285만 원입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는 10억 200만~10억 9,900만 원입니다. 분양가격이 평당 3천만 원을 웃도는데도 청약수요가 몰린 것은 향후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26% 상승한 1,625만 91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11.86% 올랐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도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3,192만 7500원으로, 3,20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16% 오른 금액입니다.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래미안 라그란데' 역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3.3㎡ 당 3,000만~3,100만 원의 분양가가 예상됐었는데 이보다 높은 3.3㎡당 3,285만 원에 공급됐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인근에 공급된 '휘경자이디센시아(휘경3구역)'이 3.3㎡당 2,930만 원으로도 조기완판에 성공하는 것을 보고 분양가를 계획보다 더 높인 것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달 인근에서 분양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분양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3.3㎡당 3,400만 원 정도 분양가를 고려했는데, 이번에 래미안라그란데 청약이 잘 나오면서 3.3㎡당 3,500만 원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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