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어른들의 ‘소나기’, ‘달짝지근해’…독립영화 ‘너의 순간’
[앵커]
한국영화 대작들의 개봉이 마무리된 가운데 코믹 로맨스 한 편이 이번 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성인 버전의 소나기 같은 영화라는 평이 나오는데요,
라이징 스타 옥자연이 주연을 맡은 독립영화 한 편도 함께 개봉합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고난 미각을 가진 치호는 과자밖에 모르는 제과 회사 연구원입니다.
모태 솔로 치호 앞에 긍정 마인드를 가진 일영이 나타나면서 집, 차, 연구소가 전부인 치호의 생활이 달라집니다.
["착한 김밥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아세요? 김밥 천국."]
두 사람은 여느 연인들처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심장이 막막막 뛰어요. 막 (심장은 원래 뛰어요.) 아니 그런 게 아니고."]
치호와 일영을 갈라놓으려는 주변의 방해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갑니다.
유해진이 처음으로 코믹 로맨스 주연을 맡았고 김희선의 20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입니다.
[유해진/영화 '달짝지근해' 치호 역 : "(저하고)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아주 긍정적이고 직설적인 그런 분을 만나서 새로운 맛을, 인생의 맛을 알아가는 그런 성장 영화 같은..."]
[김희선/영화 '달짝지근해' 일영 역 : "정말 마음이 좀 순수하고, 이 세상이 또 살맛 나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거를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이나마…."]
어릴 적 아버지 때문에 엄마를 잃었다고 생각해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고 있는 포토그래퍼 정후, 엄마와의 추억은 사진 한 장밖에 없어 추억이 담긴 사진을 항상 그리워하던 영.
["저 좀 재워주실 수 있어요?"]
이런 아픔을 가진 두 남녀가 사진 때문에 우연히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성장해 갑니다.
[옥자연/영화 '너의 순간' 영 역 : "굉장히 미숙한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깊이 관여하면서 영향을 주고 받지만 결국 어느 지점에서 나 스스로 성장해야 하는 지점이 있다, 이런 것들이 좀 많이 와닿았던 것 같고..."]
천재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뤘습니다.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 등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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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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