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대낮 도심 흉악범죄…주민들 불안 커져
【 앵커멘트 】 끔찍한 범행은 대낮에, 그것도 사람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공원 뒷산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무차별 흉기 난동 이후 경찰의 순찰 활동이 강화된 터라 충격이 더합니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 의식을 못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범행이 일어난 건 공원 뒷산.
주변엔 아파트 단지와 어린이집이 있고, 주민들이 수시로 지나다니는 곳이지만 CCTV는 거의 없습니다.
범행 시각도 점심 시간 무렵으로 한낮이었습니다.
지난달 이곳에서 불과 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의 순찰이 강화된 터라 주민들의 충격은 더 큽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왜 불안하지 않겠어요. 우린 밥만 먹으면 거기 가서 사는데. 산에 이제 내일부터 못 가겠네. "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범행 장소와 대상을 물색하다 여성을 따라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검거 당시 "나뭇가지에 걸려 넘어졌다"는 등 횡설수설했지만 이후 "강간하고 싶어 접근했다"고 범행 의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과 친지들은 밤새 병원에서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차별 흉기 난동'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일어난 '대낮 흉악범죄'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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