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컵라면 때문에 ♥하희라에 "얼굴에 주름이…" [세컨하우스2](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 부부가 컵라면 하나를 두고 티격태격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세컨 하우스 2'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전북 진안군 구례마을에서의 마지막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하희라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자 "비 오는 날은 이게 딱이지"라며 아침 식사로 컵라면을 택했다. 이를 본 최수종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하희라 씨는 아침에 삼겹살을 구워 먹는 분"이라며 미소 지었다.
테이블에 앉은 하희라는 "알람을 안 맞췄다. 몇 분 있다 먹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살짝살짝 봐도 된다.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면발을 삭 드는 순간 '이거다'라는 느낌이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희라는 "그러면 뚜껑을 한 번 더 열어야 하지 않느냐. 자꾸 여러 번 열었다 닫았다 하면 맛이 없어진다. 면발이 달라진다"며 "그건 라면 끓일 때다. 컵라면은 안된다. 왜 3분이라는 시간을 정해 놨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 연구하면서 최상의 가장 좋은 컵라면을 먹을 때의 면발이 3분이라는 것을, 2분도 2분 30초도 해본 거다. 3분이 가장 면발이 가장 좋다는 걸 발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최수종은 "라면 회사에서 근무하셨느냐"며 말했다. 하희라가 "모델하지 않았느냐, 라면"이라며 답하자 최수종은 "나도 라면 모델 했었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이내 하희라는 "내가 한 젓가락만 주겠다"며 권했다. 그럼에도 최수종이 "됐다"며 말하자 하희라는 "원래 꼬셔도 안 넘어오는 것 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에 최수종은 "라면이 아닌 당신의 마음으로 꼬셔달라. 넘어가겠다"며 로맨틱한 플러팅에 나섰다. 하지만 하희라는 "그럴 능력이 없다"라며 즉답했고, 최수종은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최수종은 하희라의 컵라면 먹방을 애타는 눈빛으로 지켜봤다. 그는 컵라면을 슬쩍 보더니 "와, 냄새가 정말 끝내준다. 아니, 아침에. 어우, 안돼… 아, 내가 진짜 촬영만 아니었으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더니 하희라에게 "자기야, 남들은 뭐 할 때 삼세번 이렇게 '먹어봐요', '에이, 그래도 한 번 먹어봐', '아니 그래도 맛있으니까 이 맛을 느껴봐' 이런다. 한 번만 달랑해놓고 '안 먹어?' 이러면"이라고 투덜댔다. 하지만 하희라는 "나 먹기도 부족한데 한 번 권했는데 안 먹으면 땡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잠을 어떻게 잤길래 얼굴에 이렇게 주름이 가있느냐"며 트집을 잡았다. 그럼에도 하희라는 "다 나이 들어봐라. 한 번 눌리고 자면 이게 빨리 회복이 되지 않는다"며 "자, 오빠. 두 번. 안 먹어? 그럼 말아라"라고 최수종을 약 올렸다.
꿋꿋하게 버티던 최수종은 결국 컵라면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하희라의 컵라면을 받아 든 최수종은 한 주먹 크기로 큼지막하게 한 젓가락 맛보고는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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