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 정적’ 나발니 독살 시도 관련 러시아인들 제재

김현아 기자 2023. 8. 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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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던 러시아인 4명을 제재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당국자들의 불법 활동을 폭로하려 한 개인에게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이들 4명에게 마그니츠키법을 적용해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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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 북동부 멜레코보의 교도소에서 열린 예비 심리에 참석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알렉세이 나발니를 독살하려 했던 러시아인 4명을 제재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 당국자들의 불법 활동을 폭로하려 한 개인에게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이들 4명에게 마그니츠키법을 적용해 제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이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또는 FSB 산하 범죄연구소 요원으로 일하거나 해당 기관과 협력하며 나발니에 대한 독살 시도에 가담했다는 설명이다. 국무부는 재무부의 결정에 발맞춰 이들과 직계가족에 대한 미국 입국도 금지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푸틴과 그의 정권에 잔혹하고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뿐 아니라 러시아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데도 결과가 뒤따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2020년 나발니 암살 시도는 러시아의 인권 멸시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나발리는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다. 러시아 정권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며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20년 8월 러시아에서 화학무기 노비촉에 중독돼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는데, 러시아 정부 측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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