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5개월전 자신만만했던 여가부 장관 발언 다시 들어보니…

2023. 8. 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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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도 "한국 저력 보여주자…전 부처 적극 협력"당부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안녕하십니까?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입니다."

2023년 3월 3일에 개최된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의 새만금잼버리대회 준비상황에 대한 정책 설명회는 이렇게 김현숙 장관의 인사로 시작된다.

2023년 8월 1일부터 12일간 개최되는 국제행사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관련해 그동안의 추진 현황과 정부지원위원회 개최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정부지원위원회 회의 ⓒ전북도 제공
이에 앞서 이날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세계잼버리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부지원위원회는 ‘2023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범부처 정부위원회이며 지난 2021년 4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새만금세계잼버리의 준비사항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회는 170여개국 4만3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자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안전한 잼버리’, ‘꿈을 키우는 잼버리’, ‘한국을 누리고 즐기는 잼버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 정부 지원과제 구체화와 선제적 지원 요청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관영 전북지사는 “정부 부처의 지원과제를 더욱 구체화해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숙장관은 잼버리대회 성격을 설명하면서 "이번 세계잼버리는 우리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려 국격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2017년 8월에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 확정 이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정, 조직위원회 출범, 정부위원회 구성 등 필요한 사항을 준비해 왔다”고 힘주어 말한다.

또 “행사를 5개월 앞두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날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최근까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차원의 중점 지원과제를 심의·의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잼버리, 누가 주관하고 파행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대회 개최 5개월 전에 열린 이날 김 장관의 설명한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새만금잼버리’를 누가 주관했고 파행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김 장관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2023년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12일간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되며 170여 개 나라 4만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2020년 7월 여가부 장관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추천한 김윤덕 국회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가 출범됐으며 안전한 잼버리 개최와 한국 문화 전파와 홍보, 그리고 스카우트 전문성 활용 등을 위해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가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추가 선임됐다고 했다.

김 장관은 특히 세계잼버리가 개최되는 부지 시설 설치와 관련해 2021년 6월에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 매립을 완료하고 2022년 6월에는 진입 교량 및 내부 도로 등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고 보고한다.

또 참가자들이 다양한 과정 활동과 교류 활동을 하는 대집회장 및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은 당시 공정률이 60~70% 정도로 202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지원시설은 기반시설 완공 후 6월까지는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중점 지원과제 내용으로는 2021년 4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 구성 이후 2021년 11월 제1차 정부지원위원회를 통해 7개 분야 24개 중점 지원과제를 선정해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왔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지난 3월 3일 열린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는 세계잼버리의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원과제의 신규 추가·변경 등을 심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말한다.

김 장관은 이어 이날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주요는 내용은 “입국절차와 관련, 해외 참가자들의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해 출입국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참가자가 새만금 세계잼버리 영지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송대책을 수립했으며 특히 하계 휴가철 교통정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힌다.

폭염,폭우 자연재난에 선제적 대응?

코로나 19 감염병 대책과 의료대책도 밝히는데 영지내 진료시설과 함께 8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지 내에서 야외 숙영생활을 하게 되는 참가자들이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충, 성충 등 해충의 성장 단계별 맞춤 방제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형 5종, 체험형 6종, 영외 문화체험형 7종 등 총 18종의 잼버리 메타버스도 4월부터 운영해 국내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잼버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K-POP 콘서트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전 세계 청소년들과 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강국의 위상이 더욱더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이 거듭 강조한 것은 ”여성가족부는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행사로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와 문화강국의 위상을 더욱더 높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새만금잼버리는 문화강국 성장과 경제대국 성장위해 굉장히 중요

김 장관은 ‘국내에서 3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의 의미와 함께 이번 대회 개최로 기대하는 경제적 효과 등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고성에서 있었던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열리는 거여서 그동안에 한국의 문화강국으로서의 성장, 그다음에 경제대국으로서 성장을 세계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그동안 코로나19로 굉장히 활동이 위축돼 있었고, 예전보다 청소년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서 여성가족부도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 대회를 앞두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레잼버리가 2022년에 논란 끝에 취소됐는데 안전대책 동선 등 행사 운영 전반을 사전에 점검할 수 없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에 대해 말씀 부탁한다는 질문에 김장관은 배석한 행안부 관계자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행안부 김민재 지방행정정책관은 ”재난안전대책 수립을 저희가 철저히 지원할 계획인데요.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행사 전에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검단 규모는 약 40여 명으로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등 12개 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되는데 ”3월 중에 사전점검을 하고 또 7월 중에는 본 점검으로 나누어 2차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프레잼버리 취소 당시 기반시설 등 대회 준비 부족이 지적됐는데 현재 영지 매립 상황이나 화장실, 샤워실, 주차장 등 기반시설 등 준비상황이 어떠한지를 묻는 질문에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에 집중호우가 있었고 그래서 야영장 일부에 물웅덩이가 발생한 바가 있었고 그래서 전북도와 잼버리 야영장을 농어촌공사에서 매립하고 있는데 협의를 해서 원활한 배수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또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또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횡배수관 등 배수관로를 추가 설치했고 배수로 퇴적 및 유실구간 준설을 이미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전에 영지 내 배수로 준설을 농어촌공사가 실시할 예정이고, 참가자들이 생활하는 캠프 내의 토사 수로를 전북도에서 조성할 계획이며 대회 기간 중에 물웅덩이, 배수로 퇴적 등 침수 상황 발생 시 공사업체 및 국제 운영요원을 활용해 야영장 침수 상황에 대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잼버리 부지 매립, 진입 교량, 내부 도로 조성은 완료가 됐고 상부 시설 및 전력·통신 시설의 본격적인 조성은 이번 달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잼버리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7월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현숙 장관과 행안부 관계자, 대회 사무총장의 설명에서 대회준비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들이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충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방제조치를 추진하고 행사 전에 3월 중에 사전점검을 하고 또 7월 중에는 본점검으로 나누어 2차례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원활한 배수가 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또 보완할 계획이며 전력·통신 시설은 잼버리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7월까지 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장담했다.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은 즐겼나?

이어 지난 2일 개영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어린 시절 스카우트 경험이 큰 힘이 되었다”며 “스카우트 활동으로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과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훌륭한 리더로 성장시켜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새만금에서 다양한 도전과 체험을 즐기며 전 세계 대원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만금잼버리 개최 5개월 전 정부지원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이며 윤석열 대통령이 8월 2일 저녁 개영식에 참석한 때까지의 기록과 상황이다.

그 후 어떤 일이 벌어 졌나?

’8월 폭염과 폭우 등 자연재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 영지 내 참가자들이 모기 등 해충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충의 성장 단계별 맞춤 방제조치, 정부합동 안전점검 실시, 원활한 배수 위해 또 보완‘

선제적으로 대응한 폭염대책은 무엇이며 모기,해충으로부터 안전환 환경을 위한 맞춤 방제는 무엇이었으며 정부합동 안전점검 결과는 무엇이며 과연 원활한 배수는 이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정부지원위원회는 어떤 일을 했고 또 지금 무엇에 대한 ’전북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정부 관계자는 누구일까? 참으로 궁금하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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