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석유제품 부진‧중국 경기회복 지연에…전남수출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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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수출상황이 심상치 않다.
주력제품인 석유제품의 수출 부진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된 탓이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전남의 7월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철강판, 동광 등 중간재가 주 수출품목인 전남의 경우 전세계적인 중간재 수입수요 감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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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품목 수출 모두 감소…대중국 수출 –20%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지역 수출상황이 심상치 않다. 7월 수출액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석유제품의 수출 부진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된 탓이다.
18일 광주본부세관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7월 전남지역 수출액은 28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2% 감소했다.
전달인 6월과 비교해도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지역의 올해 6월 수출액은 32억9600만 달러로 한 달 새 4억6000만 달러가 줄었다.
전남지역 수출을 이끄는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주력 수출품인 석유제품의 경우 일부 지역으로 제트유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출단가 하락, 수요부진에 따른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제품 역시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과 수출단가 하락, 시황회복 둔화, 생산업체의 정기보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합성수지나 기초유분 수출이 줄었다.
철강판 수출도 여름 비수기 진입과 더불어 수요 정체로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주요 철강재 수출 단가 하락, 가격 약세로 수출이 감소했다. 주로 중국으로 수출되는 동광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절반가량 수출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에서도 석유제품 수출 부진으로 호주, 미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등 대부분 주력 시장으로 수출이 침체를 보였다.
특히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중국 수출이 연중 20% 이상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남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올해 1월 –40.2%, 3월 –36.3%, 5월 –34.2%, 7월 –25.2%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부진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전남의 7월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철강판, 동광 등 중간재가 주 수출품목인 전남의 경우 전세계적인 중간재 수입수요 감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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