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왔는데 몸이 왜이러지"…목·허리 골골 '휴가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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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목과 허리 등이 뻐근하다며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장시간 좁은 운전석과 항공기 좌석 등에서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피로가 누적돼 척추피로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전을 장시간 하면 온몸이 뻐근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 척추피로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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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피로증후군·근막동통증후군 주의해야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여름 휴가를 다녀온 후 목과 허리 등이 뻐근하다며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장시간 좁은 운전석과 항공기 좌석 등에서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피로가 누적돼 척추피로증후군, 근막동통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여행 후 충분히 쉰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운전을 장시간 하면 온몸이 뻐근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 척추피로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목의 근육과 인대가 점점 경직되고, 척추 디스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엉덩이를 앞으로 빼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등 삐딱한 자세는 척추 디스크 내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되고, 주변 근육을 긴장되게 해 척추 피로의 원인이 된다.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내려다보는 동승자들도 척추피로증후군을 경험할 수 있다.
이동찬 목동힘찬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상체의 체중이 척추에 실리고, 좁은 공간에서 자세도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척추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로감이 생긴다”면서 “여행 후 복귀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계속된다면 근골격계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평소 목과 어깨 통증이 있었다면 휴가 후 생긴 목 통증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목에만 통증이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어깨와 팔에 짜릿하고 저린 감이 들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두통까지 동반할 수 있다. 단순한 일시적 통증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디스크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척추피로증후군이 있다면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면 근육을 푸는 데 효과가 있다. 만약 허리부터 어깨나 목까지 근육통이 광범위하다면 병원에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휴식과 물리·운동치료 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휴가 후 피곤하다고 누워서만 지내면 오히려 근육의 피로도를 높이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이나 휴가지의 불편한 잠자리 등으로 어깨의 근육이 뭉쳐 뻐근하고 쑤시는 근막동통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의 과다하거나 부적절한 사용,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 또는 근막에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할 때 발생한다. 흔히 '담에 걸렸다'고 표현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온찜질이나 온욕, 스트레칭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풀어주기 때문에 휴가 후 피로를 극복하는 데 효과적이다.
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긴장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피로를 풀기 위해 하루 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것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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