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3대 지수 3일 연속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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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만4474.8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관련주 주가만 오르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31%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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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의 상승세로 조정 압력이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년 만에 4.3%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만4474.8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월 1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다우평균은 다우존스사가 신용있고 안정적인 기업 30개를 선정해 산출하는 주가 지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0.77%) 내린 4370.3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70포인트(1.17%) 내린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 15일 50일 이평선 아래에서 마감해 단기 하락 추세를 시사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간 2% 이상, 나스닥지수는 3% 이상 각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에선 에너지 관련주 주가만 오르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기술, 산업 관련주 주가가 약세했다.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진 반면, 이로 인한 가파른 금리 상승이 미래 수익을 인하해 기술주와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전날 1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31%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예상만큼 빠르게 잡히지 못하고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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