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간 건강을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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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생리에서 간은 다양한 대사기능을 담당한다.
핸드폰을 온종일 사용하고 집에 와 충전을 하듯 인체 또한 밤에 잠을 자며 충전을 하는데, 그때의 충전기 성능이 바로 간기능이다.
간기능이 떨어지면 충분한 수면을 해도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간을 좋게한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찾아보면 막상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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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생리에서 간은 다양한 대사기능을 담당한다.
핸드폰을 온종일 사용하고 집에 와 충전을 하듯 인체 또한 밤에 잠을 자며 충전을 하는데, 그때의 충전기 성능이 바로 간기능이다. 간기능이 떨어지면 충분한 수면을 해도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반대로 간이 좋으면 조금만 자도 피로가 풀리고 마치 고속충전을 하듯 몸의 회복이 빨라진다.
간을 좋게한다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을 찾아보면 막상 많지 않다. 약이나 음식도 결국 간에서 대사돼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게 간에 좋은 물질을 찾기보다 간의 노동을 덜어주는 전략이다.
건강한 사람의 장에선 하루 0.2L-1.5ℓ의 가스가 생성된다. 대부분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이다. 이러한 가스는 장내 가스 부피의 99% 이상을 차지하며 무취다. 장내 가스와 관련된 불쾌한 냄새는 장내 가스 부피의 1% 미만을 차지하며 암모니아(NH3)와, 황화수소(H2S) 같은 황 함유 가스다.
이 가스의 일부는 장에 흡수돼 간의 해독작용을 거친 후 혈액과 섞이는데 질소, 산소, 수소와 같은 정상적인 기체 외 독성 가스는 간세포를 파괴한다. 2017년의 초음파 연구에 따르면, 장내 과도한 가스가 ALT 증가 및 지방간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고, 2010년 토끼에게 10일간 매일 2g/㎏의 매운 고추를 섭취시킨 결과, 간 조직손상이 관찰돼 매운 고추 섭취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밝혔다.
결국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조절함으로써, 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감소시켜 간이 하는 일을 줄이고 간 건강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은 피하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2019년 한국인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 식품으로는 고지방 식품(25.0%), 글루텐 식품(23.8%), 매운 음식(15.0%), 유제품(15.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활동량이 남은 점심 때보다 일과가 끝난 저녁에 기름진 고기나, 튀김, 밀가루, 매운 음식, 찬 우유는 피해야겠다.
반대로 꼭 섭취해야 할 음식은 식이섬유다. 이상발효를 일으키지 않으며,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식이섬유는 오직 채소를 많이 먹어 보충할 수 있다. 생채소보다 끓이거나 데친 나물 반찬을 충분히 섭취하고, 각종 채소류를 넣고 끓인 국이 도움이 된다. 한약재 또한 산에서 나는 산나물이기 때문에, 한약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가 많다.
건강한 식단은 장 건강을 가져오고, 장이 건강하면 간이 건강해질 수 있다.
박정호 박정호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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