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111명…"실종 1000명, 피해 늘어날 수도"

유혜은 기자 2023. 8. 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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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가운데, 실종자는 1000명이 넘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최소 111명입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행방불명된 주민 수가 10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를 비롯해 아직 수색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도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당국은 2000채 이상의 불에 탄 집과 건물 등의 잔해를 계속 수색할 계획입니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와이 최대 전력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이번 일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위험한 화재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전력선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마우이에서 센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한 회사는 화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에 주요 전력망 오류를 감지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 측은 CNN과 인터뷰에서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화재 원인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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