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의 하반기 '이용자 잡기' 전략… '국민 포털·메신저' 자리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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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젊은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하반기 전략을 밝혔다.
네이버는 숏폼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웠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종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앞세울 계획이다.
네이버가 틱톡 릴스와 유튜브 숏츠 등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이 익숙한 1020을 겨냥해 숏폼 탭인 '클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각각 5억2000만, 3억5000만 시간을 기록한 카카오톡, 네이버와 견줘 3~4배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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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숏폼과 인공지능(AI)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에 앞서 지난 16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AB 테스트를 시작했다. 모바일 앱 화면에 홈, 클립, 콘텐츠, 쇼핑 등 4가지 탭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가 틱톡 릴스와 유튜브 숏츠 등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이 익숙한 1020을 겨냥해 숏폼 탭인 '클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AI 기반 서비스가 사용자 관심사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를 추천해 편의성을 극대화한단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숏폼 공식 크리에이터 모집에 나서기도 했다. 숏폼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해 플랫폼 내에서 숏폼 창작과 시청이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네이버 앱 메인 영역에 숏폼을 배치하고 창작자와 네이버가 함께 성장하는 수익 공유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주요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을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 3분기 중 원하는 사람에게만 콘텐츠를 공유하고 24시간 이후 사라지도록 하는 '펑' 기능을 카카오톡 친구탭 내 '프로필'에 도입한다. 이는 이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서 제공하는 '스토리' 기능과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친구탭의 소셜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카카오는 단체 채팅방에서 몰래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카카오톡 채팅방을 숨기고 읽지 않은 메세지 숫자 카운트에서 제외되는 '조용한 채팅방 기능' 등을 도입해 사용성 향상에도 집중해왔다.
양사가 올 하반기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편을 내세운 배경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의 점유율이 있다. 지난 7월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국내 이용자들의 앱 사용시간을 보면 유튜브 사용시간이 15억3000만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각각 5억2000만, 3억5000만 시간을 기록한 카카오톡, 네이버와 견줘 3~4배 차이다.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으로는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앞섰지만 두 앱의 MAU차는 40만명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빅테크 앱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숏폼의 경우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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