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파리 월드컵서 남녀 단체전 결승 동반 진출

▲ 김우진

한국 남녀 리커브 양궁 대표팀이 2023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파리 대회에서 나란히 단체전 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공원에서 치러진 대회 사흘째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스페인을 6대0(59-57 59-56 58-5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인도를 6대0(56-54 58-47 56-55)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타이완과 오는 20일 우승을 다툽니다.

16강전부터 경쟁에 나선 남자 대표팀은 우크라이나, '강호' 터키를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강채영, 임시현, 안산도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6대0(54-53 56-54 56-54)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결승 상대도 타이완입니다.

타이완은 준결승에서 인도를 6대0(57-52 56-47 53-52)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개인전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에 더해 오진혁, 최미선 등 총 8명의 태극궁사가 현재 2회전(64강)까지 진출한 상황입니다.

리커브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2023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혼성전·남자 단체전)만 따내고 여자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에서는 아예 입상에 실패하는 저조한 성적을 낸 바 있어 이번대회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사진=대한양궁협회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