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배신한 로버트 할리.."마약 쾌락? 잊을 수 없어, 판매자 처벌 중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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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던 로버트 할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는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다. 아들도 계속 제 옆을 지키고 있고, 그 뒤에는 친구들이 있다. 제가 마약을 했기 때문에 떠난 친구들이 아주 많다. 연락도 안 하는 연예인도 있다. 대신에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같은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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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마약 혐의로 대중에 충격을 안겼던 로버트 할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는 17일 전파를 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마약의 쾌락은) 잊을 수 없다. 잊게 하는 약은 없다. 그러니까, 마약을 접하면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라며 "(일상의 쾌락과는) 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그게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잊을 수 없는 그런 기억 탓에 중독자들이 생긴다”며 “첫 손을 대지 말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한 번 하게 되면 또 하고 싶어지니까. 저는 재발하지 않은 이유가 주변에 지지 시스템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었다. 제가 손을 다시 안 대게 됐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1986년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이다. 1988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1997년 대한민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한국 이름은 하일. 1990년 후반부터 꾸준히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사투리 유행어까지 만드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4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서울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자숙 중인 그는 지난해 5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희귀암 투병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할리는 “제 가족이 큰 도움이 됐다. 아들도 계속 제 옆을 지키고 있고, 그 뒤에는 친구들이 있다. 제가 마약을 했기 때문에 떠난 친구들이 아주 많다. 연락도 안 하는 연예인도 있다. 대신에 사유리, 김흥국, 현진영 같은 친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그는 마약 처벌에 대해 "판매하는 사람한테 해야 한다. 사용자들에게 벌을 주면 처벌을 하면 뭐하나. 한국에서는 이게 문제다. 사용자들을 교도소 보낸다”며 “(교도소에서 치료가) 아주 필요하다. 처음부터 치료해야 한다. 대마 합법화도 안 좋게 생각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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