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하락…경제 지표 호조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3. 8. 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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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지표 호조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 떨어졌다.

17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33.97포인트(0.77%) 하락한 4370.36를 기록했다.

PBM 사업부를 보유한 주요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시그나는 각각 1.9%, 6.4% 하락하며 S&P 500 헬스케어 지수가 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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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기 국채금리 10월 이후 최고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표 호조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더 떨어졌다.

◇9월 금리동결 확률 89%-> 86%

17일(현지시간)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전장 대비 33.97포인트(0.77%) 하락한 4370.36를 기록했다.

S&P500은 지난 3거래일 동아 2.7% 떨어졌는데 사흘 낙폭으로는 3월 중순 이후 최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3.75포인트(1.07%) 하락한 1만3330.88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3일간 3.4% 밀렸는데 3거래일 낙폭으로는 2월 이후 최대다.

다우 지수는 290.91포인트(0.84%) 하락한 3만4474.83로 거래를 마쳤다.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졌는데 6월 1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추세의 잠재적 경고신호가 켜졌다.

이날 증시는 금리 부담에 내렸다. 경제지표 호조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10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주식 전략가 제프리 부크바인더는 로이터에 "단기적으로는 수익률 회복이나 수익률 하락을 기다리는 동안 주식이 고르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여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를 재확인했다.

연준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스티펠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배리 배니스터는 최근 며칠간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해 연준이 "더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 대다수는 9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 동결 베팅은 일주일 전 약 89%에서 86.5%로 하락했다.

◇CVS헬스 8% 급락…아마존닷컴 부상

S&P 500 지수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CVS헬스는 8% 급락했다. 약국 보험급여관리자(PBM) 캘리포니아 블루쉴드가 CVS헬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아마존닷컴과 같은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는 소식 탓이다.

PBM 사업부를 보유한 주요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와 시그나는 각각 1.9%, 6.4% 하락하며 S&P 500 헬스케어 지수가 0.8% 떨어졌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3.3% 상승했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인공 지능 기회에 대해 언급했다.

화이자는 2.3% 상승했다. 새로운 변종에 대해 테스트 중인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에리스" 아형에 대한 중화 작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입원 건수가 6월에 기록한 최근 최저치보다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계의 거물인 월마트는 2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회한 후 연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2.2%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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