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현대가 더비, 멸망전…, 27라운드도 뜨겁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시즌 세번째 '현대가 더비'다. 마침내 선두권에서 만난 두 팀이다. 울산(승점 57)은 압도적 선두를 유지 중이고, 전북(승점 41)은 하위권을 전전하다 3위까지 올라섰다. 두 팀의 승점차는 16점에 달하지만, 그래도 '현대가 더비'가 주는 무게감은 여전하다. 울산은 개막전이었던 시즌 첫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2대1 울산 승)하며 기세를 몰아 6연승으로 이어가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고, 전북은 두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웃은 뒤(2대0 전북 승), 5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순위를 바짝 끌어올린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다시 선두권의 분위기가 요동칠 수 있다.
최근 분위기는 상반된다. 울산은 개막 후 최악의 분위기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1무3패) 밖에 없다. 그 중 2패가 최하위에 당한 패배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상대전적 25경기 무패를 달리던 강원FC에 0대2로 패했다. 박용우(UAE 알아인) 이탈 후 중원의 무게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공격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울산은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11골로 최다골을 기록 중인 주민규와 바코가 나란히 골침묵 중이다. 주민규는 2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 바코는 23라운드 수원 삼성전 이후 득점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라운드에는 후방 빌드업과 수비의 핵인 김영권이 경고 누적으로 뛸 수가 없다.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북은 직전 수원전서 아쉽게 1대1로 비기기는 했지만,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연착륙에 성공했다. 전북은 측면 위주의 4-4-2 전형으로 자리매김하며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전북의 고민은 최전방이다. 구스타보와 하파실바, 두 외국인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운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공격이 측면 일변도로 단조로워지는 모습이다. 지난 수원전에서 모처럼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아마노준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수비형,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지난 라운드에서는 윙어까지 소화했던 백승호의 위치도, 이날 경기의 중요한 키가 될 전망이다. 전북 역시 김영권의 '절친' 홍정호의 퇴장 공백을 메워야 한다. 홍정호는 정태욱, 페트라섹 두 장신 수비수를 이끌고 맹활약을 펼쳤다.
수원과의 수원더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8경기 무승의 수렁에서 탈출한 수원FC는 연승을 노렸던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일전서 0대3 완패를 당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음주운전'으로 퇴출당한 라스의 공백이 컸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에 실패한 후 제주의 역습에 무릎을 꿇었다. 결국 이번 강원전 역시 라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핵심이다. 김현(수원FC)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로 강원에 강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의 경기도 눈길을 모은다. 인천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 놀라운 상승세로 순위를 7위(승점 36)까지 끌어올렸다. 무고사가 지난 대구FC전에서 복귀골을 터뜨렸고, 특히 제르소와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시너지를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광주도 포항전에서 1대1로 비기며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6경기 무패(2승4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5위(승점 38)인 광주는 창단 후 K리그1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인천에 최근 2승1무로 강했다.
파이널A행을 확정하기 위한 상위권팀들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대전하나시티즌전,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대구전, 18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제주전도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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