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한미일 정상회의…"쿼드 넘는 협의"

남승모 기자 2023. 8. 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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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내일(19일) 새벽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도 이번 회의에서 3국 협력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 최소 2개 문건이 발표될 거라며 한미일 협의체가 미국, 인도, 호주, 일본이 참여하는 쿼드보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더 밀도 있는 협의를 갖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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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19일) 새벽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가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에 먼저 도착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의체가 미국과 인도, 호주, 일본이 참여하는 안보 협의체 쿼드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밀도 있는 협의를 갖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앞서 회의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도착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11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캠프 데이비드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그간 역사적 외교 협상의 무대가 돼 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한미일 정상회의의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정상회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어렵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야심 찬 결과물이 나올 거라며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커트 캠벨/미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 이번 주 금요일 열릴 회의에서 한미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매우 야심 찬 일련의 계획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 대통령실도 이번 회의에서 3국 협력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 최소 2개 문건이 발표될 거라며 한미일 협의체가 미국, 인도, 호주, 일본이 참여하는 쿼드보다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더 밀도 있는 협의를 갖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이제까지 한미, 한일, 미일 3개의 양자 관계가 개별적으로 추진해 온 안보 경제협력이 한미일 3자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국 반발을 의식한 듯 미 국방부는 한미일 협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면서도 지역 내 불안정 차단이 목표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한미일 협력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어 떤 나라들이 (역내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거나 타국의 주권을 침해할 경우 (한국·일본 등) 국가들과 협력해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기를 원합니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측은 우리나라를 겨냥해 진흙탕에 들어가는 의미를 아느냐고 쏘아붙이는 등 날 선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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