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대응팀은 폭탄 돌리기" 뒤늦게 교육공무직 만나는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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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악성민원에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민원대응팀' 신설이 '폭탄 돌리기'라며 교육공무직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자 교육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간담회에서는 교권회복·보호 방안 중 '학교 민원대응팀' 신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원대응팀은 학부모 악성민원에서 교사를 보호하겠다며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으로, 학교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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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면담 요청 답 없다가 논란 커지자 간담회"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학부모 악성민원에서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민원대응팀' 신설이 '폭탄 돌리기'라며 교육공무직 단체가 거세게 반발하자 교육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18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주 교육공무직 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교권회복·보호 강화 종합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간담회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참석한다.
교육공무직본부 관계자는 "교육부 교육자치협력과를 통해 주무 부서인 교원정책과에 면담 의사를 전달했지만 답변도 받지 못했다"라며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연 뒤 논란이 커지자 간담회를 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담회에서는 교권회복·보호 방안 중 '학교 민원대응팀' 신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원대응팀은 학부모 악성민원에서 교사를 보호하겠다며 교육부가 내놓은 방안으로, 학교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학부모 민원을 교사 개인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교원단체는 비판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학교 내 민원대응팀 구성은 부담과 책임을 다시 학교로 떠넘기는 것"이라며 "교육지원청 단위 민원대응팀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교육공무직 단체는 '폭탄 돌리기'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원대응팀은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교감과 행정실장은 교무실과 행정실을 책임지는 관리자급이다. 사실상 민원 응대 업무는 교무실과 행정실에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이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교육공무직 단체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교육공무직은 악성 민원에 시달려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교무실·행정실에서 근무하는 교육공무직은 민원인의 감정 쓰레기통과 욕받이가 되라는 졸속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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