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관전포인트…맥길로이·람·캔틀레이·셰플러·글로버 등

권준혁 기자 2023. 8. 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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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로리 맥길로이가 연습 라운드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이 17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7,36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BMW 챔피언십의 예전 이름인 '웨스턴 오픈'에서 알 수 있듯이, 189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웨스턴 골프협회가 주최한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PGA 투어 일정에 속한 대회 중 가장 오래됐다. 



 



올림피아필즈CC에서 이 대회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7번째다. 앞서 1920년(이하 당시 우승자 잭 허치슨), 1927년(월터 하겐), 1933년(맥도널드 스미스), 1968년(잭 니클라우스), 1971년(브루스 크램튼), 그리고 2020년(존 람)에도 열렸다. 



아울러 올림피아필즈CC는 PGA 챔피언십(1925년, 1961년)과 US오픈(1928년, 2003년)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BMW 챔피언십은 2007년부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전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하며 페덱스컵 레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작년까지는 70명이 진출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상위 50명만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또한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 상위 50명의 선수들은 2024년에 상금 규모(2,000만달러)와 페덱스컵 포인트(700점)가 늘어난 총 8개의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자동으로 얻게 된다.



 



대회 개막 전에 우승자를 예측하는 '파워랭킹 15'에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2~5위에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스코티 셰플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존 람(스페인)이 위치했다.



 



특히 2021년 페덱스컵 우승자인 캔틀레이는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에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주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캔틀레이는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루카스 글로버(미국)에게 패배를 당한 후 이번 대회에 참가해 설욕을 노린다. 



PGA 투어 단일 대회에서 3연승을 거둔 마지막 선수는 존디어 클래식(2009, 2010, 2011년)에서 우승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다. 



 



캔틀레이는 2022-23시즌에 한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앞서 빅토르 호블란(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샘 번스(발스파 챔피언십), 이경훈(AT&T 바이런 넬슨), 로리 맥길로이(RBC 캐나다 오픈)가 도전했으나 3연승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패트릭 캔틀레이, 3주 연승에 도전하는 루카스 글로버. 사진은 플레이오프 2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연장전 때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현재 페덱스컵 랭킹 선두 존 람은 올림피아필즈CC에서 열린 2020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연장전에서 66피트 퍼팅을 성공시키며 더스틴 존슨(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람은 지난주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를 기록하였고, 현재 페덱스컵 랭킹 2위 셰플러를 148점 차로 앞서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랭킹 17위 김시우, 18위 김주형, 28위 임성재, 38위 안병훈이 출전한다. 77위 이경훈과 83위 김성현은 나오지 못했다.



종전 BMW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21년 임성재가 기록한 단독 3위다. 또한 임성재는 이번 주 파워랭킹 12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5위 안에 들었다.



 



최근 PGA 투어에서 두 번 연속 우승을 차지한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2006년 타이거 우즈(PGA챔피언십,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15년 BMW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BMW 챔피언십에 다시 참가한다. 



PGA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데이는 2023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자 반열에 복귀했다. 



데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역대 BMW 챔피언십 우승자들 중 한 명이다. 데이 외에도 패트릭 캔틀레이(2022, 2021년), 존 람(2020년), 키건 브래들리(2018년), 로리 맥길로이(2012년), 저스틴 로즈(2011년)가 추가 우승을 노린다.



 



2018년 페덱스컵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003년 US오픈(공동 5위) 이후 20년 만에 올림피아필드CC에 복귀했다. 로즈는 올림피아필즈에서 열렸던 2020년 BMW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명의 신인 선수들 중 에릭 콜(42위)만이 BMW 챔피언십에 진출해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다. 



콜은 혼다 클래식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3번의 톱6에 올랐고, 지난주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 신인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시즌은 2020-21시즌, 2013-14시즌, 2010시즌 단 세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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