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데이비드가 만든 '첫' 기록…윤 대통령, 한미일 '하나'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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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1박4일 일정을 가리켜 '한미일'만을 위한 해외출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해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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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캠프 데이비드로 부른 정상도 처음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1박4일 일정을 가리켜 '한미일'만을 위한 해외출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위해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열린다.
이번 윤 대통령 해외 출장은 이전 순방들과 비교해 '원 포인트'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최대한 계획된 일정을 많이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기간 리투아니아에서 이틀간 13개국에 이르는 국가와 양자 정상회담을 수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번 나갈 때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돌아오자는 것이 대통령 생각"이라며 "순방 때마다 대통령 일정이 정신없이 이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에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곧장 귀국길에 올라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한 3국 관계의 획기적 발전이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핵심인 만큼 윤 대통령도 별도 추가 일정 없이 정상회의가 끝나는 대로 복귀한다는 것이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른 일정이 있으면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의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최초'인 점이 발견된다.
지난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국 정상회의는 총 12차례 개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는 3차례 열렸다.
이전 만남은 모두 다자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것으로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만났을 때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으로 세 사람이 조우할 수 있었다.
이번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오로지 한미일 정상회의만을 위해 3국 정상이 만나는 것으로 처음 있는 일이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인 캠프 데이비드도 상징적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있으며 규모는 약 5000㎡(1500평)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별장으로 한일 정상을 부른 것은 한미일 관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한 적이 없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첫 초청 사례다.
대통령실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이 약 6시간가량 머물면서 격의 없고 친밀한 대화를 통해 정상 간 신뢰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과 '캠프 데이비드 정신'(Spirit of Camp David)을 발표하고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3국 관계의 첫발을 선포할 예정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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