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지 "韓, 진흙탕에 발 담가…국제 정세 인식 급진적"

이귀전 2023. 8. 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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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한국 정부를 향해 "지역 정세와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은 급진적이면서도 단순해 보인다"며 날을 세웠다.

1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알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초대받은 것을 유치원생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스티커를 받은 것에 비유하며 초대의 의미를 "진흙탕에 발을 담그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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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참석 尹정부 향해 독설

중국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한국 정부를 향해 “지역 정세와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은 급진적이면서도 단순해 보인다”며 날을 세웠다.

1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알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초대받은 것을 유치원생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 스티커를 받은 것에 비유하며 초대의 의미를 “진흙탕에 발을 담그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 외교와 전략에서 상대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괄목할 만한 경제 사회 발전을 이룩했다”며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상대적 균형이 안으로는 윤석열정부와 밖으로는 미국·일본에 의해 깨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순한 동기를 가진 다른 두 나라에 비해 한국 당국이 보여 준 지역 정세와 국제 정세에 대한 인식은 급진적이면서도 단순해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에 기반한 선택은 매우 복잡한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이 중요한 시점에 자국의 이익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이익을 위해 이성적이고 냉철한 태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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