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 극대화된 불쾌함만 극복한다면 [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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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불쾌함을 극대화한다.
8월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다수의 대중이 받아들이기 무난하게 만든다면 '마스크걸'이라는 IP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이 괴상하고 불편한 이야기가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마스크걸'은 18일 오후 4시 전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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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불쾌함을 극대화한다.
8월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파격적인 캐릭터와 예측 불가한 스토리, 인간 본성의 추한 면모를 거침없이 이끌어낸 전개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어찌 보면 괴상하고 불편하기도 한 캐릭터들인데 나는 이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많이 느꼈다. 이 인물들이 과연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를 생각하며 이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다"는 김용훈 감독은 이 웹툰이 가지고 있는 '불쾌한' 본질을 드라마로 그대로 옮겼다.
방대한 내용의 원작을 단 7부작에 압축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생략되고 인물들 간의 관계와 서사에도 변화를 줬다. 그러나 원작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개성은 고스란히 살려냈다. 이는 '마스크걸'의 장점이자 약점이기도 하다.
대중을 상대로 내놓은 시리즈물인 만큼 대중이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흥행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일부 마니아만 공략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기 때문. 그렇다고 다수의 대중이 받아들이기 무난하게 만든다면 '마스크걸'이라는 IP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을 잃을 수도 있다.
'마스크걸'은 모험을 선택했다. 원작이 가진 괴상하고 불편한 캐릭터들과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 쪽을 선택한 것. 1,2회에는 살인부터 강간, 리얼돌 등 자극적인 소재와 분위기가 등장한다. 살인 장면이 구체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행동과 피, 음향과 미술 장치로 한층 잔혹하게 다가오고, 강간 장면도 많이 드러나지 않아 더 자극적이다. 캐릭터 자체에서 풍기는 불쾌함도 있다.
대신, 강도 높은 불쾌함을 초반에 잘 견뎌낸다면 이야기에 빠르게 몰입될 수 있다. 주인공 김모미를 비롯해 주오남, 김경자 등 이해하기 힘든, 어딘지 모르게 비틀린 내면을 가진 캐릭터들이 각 회차의 중심 인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특정 캐릭터에 감정이 이입되기 보다 제3자로 이야기를 따라가며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성형 전 김모미, 성형 후 김모미, 세월이 흐른 후의 김모미를 각각 이한별, 나나, 고현정으로 캐스팅하는 3인 1역 시도 역시 모험이다. 여기에 원작 팬들도 인정하는 '극혐' 캐릭터 주오남에 안재홍을, 전무후무한 캐릭터 김경자에 염혜란을 캐스팅하며 연기 구멍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던 안재홍의 주오남은 '불쾌함의 의인화'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웹툰 캐릭터를 완벽히 영상화 했다. 집착으로 괴물이 되어가는 김경자의 모습을 보여준 염혜란 역시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섬뜩한 면모를 보여준다. 스틸 사진이 풀릴 때마다 푸석푸석 퀭한 얼굴, 다크서클로 모두를 놀라게 한 고현정은 물론, 김모미의 가장 뒤틀린 시절을 그려낸 신예 이한별과 짧은 행복을 누리고 교도소 생활을 시작하는 광기 어린 얼굴을 보여준 나나까지 손색 없는 연기를 펼쳤다.
김용훈 감독은 "누구한테는 괴상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누구에게는 좋은 사람처럼 보일 수 있고 연민이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태도가 이 작품의 본질과도 맞닿아있다 생각했다. 그 지점이 이 작품의 포인트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괴상하고 불편한 이야기가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마스크걸'은 18일 오후 4시 전세계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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