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들 빨아들이는 사우디 리그…알고보면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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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호날두와 네이마르 등 유럽 무대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을 연이어 자국 리그로 데려가고 있다.
얼핏 급조된 듯 하지만 사실 사우디 리그는 한국 프로축구 리그보다 먼저 창설된 유서 깊은 리그다.
사우디 리그는 올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조던 헨더슨, 네이마르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면서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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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영입한 알힐랄, 아챔 4회 최다 우승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를 앞세워 호날두와 네이마르 등 유럽 무대에서 뛰던 슈퍼스타들을 연이어 자국 리그로 데려가고 있다. 얼핏 급조된 듯 하지만 사실 사우디 리그는 한국 프로축구 리그보다 먼저 창설된 유서 깊은 리그다.
사우디 프로리그(SPL)는 1976년 출범했다. 1983년 시작한 한국 프로축구보다 7년이나 앞섰다.
1976~1977시즌 8개팀이 처음으로 리그에 참여했고 이후 점차 늘어나 현재 18개팀이 속해 있다. 이는 한국 K리그1의 12개팀보다 큰 규모다.
가장 우승을 많이 한 팀은 알힐랄이다. 알힐랄은 18번 우승을 차지했다. 알이티하드와 알나스르가 각 9회다. 알샤밥이 6회, 알아흘리가 3회, 알에티파크가 2회, 알파테흐가 1회 우승했다.
사우디 리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와 비슷한 위상을 갖고 있다. 사우디 리그는 K리그처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4장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권 4장을 받는 리그는 2022시즌 기준으로 사우디 리그와 한국 K리그, 일본 J리그, 카타르 리그 등 4개뿐이다.
아시아 최고 프로축구단을 가리는 AFC챔스리그에서 최다 우승팀은 다름 아닌 사우디 알힐랄이다. 알힐랄은 4회 우승으로 한국 포항스틸러스(3회), 일본 우라와 레즈(3회)에 앞서 있다.
수도 리야드를 연고지로 둔 팀들이 가장 강하다. 알힐랄을 비롯해 알나스르, 알샤밥이 모두 리야드 구단들이다. 알이티하드와 알아흘리는 사우디 서쪽에 있는 도시 제다가 연고지다. 알에티파크는 동부 도시 담맘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역대 사우디 리그 최다 득점자는 189골을 넣은 마제드 압둘라다. 나세르 알샴라니가 167골로 2위다. 사우디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으로 스타 플레이어인 야세르 알카타니가 112골로 5위에 올라있다. 사우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사미 알자베르는 101골로 8위다.
사우디 리그는 올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조던 헨더슨, 네이마르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영입하면서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영입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비전 2030은 사우디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정책이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 경제를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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