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배달 이용자 '역대 최고'… 더위·할인에 수요 몰렸다

연희진 기자 2023. 8. 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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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서도 배달 업계가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7월 주요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가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사용자수(MAU)는 3040만9523명(안드로이드·iOS 합산)으로 분석됐다.

━성수기에 프로모션 경쟁까지 겹쳐 배달 수요 증가━7월은 전통적으로 배달업계 성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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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배달앱 3사의 월간사용자수가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서울시내에서 배달을 수행하고 있는 라이더. /사진=뉴스1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에서도 배달 업계가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7월 주요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가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7월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간사용자수(MAU)는 3040만9523명(안드로이드·iOS 합산)으로 분석됐다.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1월 기록을 갈아치웠다.

모바일인덱스의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배달앱 3사의 월별 MAU는 ▲1월 3021만4134명 ▲2월 2922만7535명 ▲3월 2897만6722명 ▲4월 2926만1764명 ▲5월 2945만7409명 ▲6월 2920만6181명 ▲7월 3040만9523명 등의 추이를 보였다. 올 초부터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6월에 주춤하고 7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배달 대행업체도 7월 수요 정점을 찍었다.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는 지난달 월 배달 수행 건수 2120만건을 돌파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된 올 2월 배달 수행 건수 대비 25% 높은 수치다.

음식 배달뿐 아니라 비음식 상품군 수요도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바로고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바로고가 수행한 주요 편의점 5사의 배달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 이상 늘었다.

바로고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서비스의 의미가 선택 서비스에서 일상 속 필수 서비스로 확장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성수기에 프로모션 경쟁까지 겹쳐 배달 수요 증가



7월은 전통적으로 배달업계 성수기다. 더운 날씨에 외식 대신 배달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업체들의 할인 경쟁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요 배달앱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 부담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배달의민족(배민)은 5월부터 묶음배달 서비스인 알뜰배달을 도입했다. 알뜰배달은 주문 한 건에 들어가는 배달비의 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도입됐다. 단건배달 서비스인 배민1은 음식을 더 빨리 받을 수 있고 라이더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배달비가 상대적으로 높다. 배민 측은 알뜰배달이 단건배달의 장점은 살리고 높은 배달 비용이라는 단점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달 요기요는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월 9900원을 정기 결제하면 앱 내 요기패스X 표기가 붙은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쿠팡이츠는 와우 멤버십 할인 혜택 지역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부터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할인 한도는 없으며 현재 서울 전 지역과 경기·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천안 일부 지역에 적용되고 있다. 세이브배달을 선택하는 경우 1000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세이브배달은 가까운 주문과 함께 배달하는 묶음배달 서비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들이 다양한 할인과 쿠폰 발급 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적으로 할인 혜택을 지속해서 제공하려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는 배달 수요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함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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