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린, 90년대 최초 치골 노출→아찔 카메라 충돌사고 “죽을뻔” (살아있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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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예린이 골반과 치골을 노출한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이예린은 전설의 방송사고를 언급했다.
이예린은 방송사고 이후 가수를 그만두려 했다고.
"재수가 더럽게 없다"고 생각할 만큼 안타까운 방송사고로 이예린은 낙담했지만, 그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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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가수 이예린이 골반과 치골을 노출한 앨범 재킷 사진을 공개했다.
8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는 90년대 섹시 디바 이예린이 출연했다.
이날 이예린은 전설의 방송사고를 언급했다. 이예린은 지난 1995년 KBS '생방송 가요톱10' 무대에 올라 노래하던 중 크레인 카메라에 부딪힌 바 있다.
이예린은 당시를 회상하며 "사실 제가 어떻게 저걸 안 쓰러지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22세 신인 가수의 첫 벗째 라이브 무대였다"며 "일단은 괜찮다고 인사하고 차에 탔는데, 그때부터 구토하고 피가 나더라. 병원에 실려 가서 수술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조금만 앞쪽에 맞았으면 사망했을 것이라 하더라. 크레인 카메라의 무게가 어마어마했다"고 덧붙였다.
이예린은 방송사고 이후 가수를 그만두려 했다고. 그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플러 나무 아래'가 산뜻하고 밝은 노래다. 그런데 첫 방송부터 사고를 당하니까 가수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너무 개망신이고 창피했다"고 전했다.
"재수가 더럽게 없다"고 생각할 만큼 안타까운 방송사고로 이예린은 낙담했지만, 그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예린은 "사람들이 끝까지 무대를 마친 모습을 신기해하더라. 라디오에 신청곡으로 엄청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가요톱10'에 가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이 없어질 뻔했는데 머리로 막아냈으니까 너무 친정 같더라. 더 힘을 내서 활동했고, 역전의 방송이 된 거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예린은 청순했던 1집과 달리 2집 '늘 지금처럼'으로 섹시 콘셉트에 도전했다. 특히 숏컷과 오버립 스타일은 많은 화제를 모았다. 콘셉트를 바꾼 이유를 묻자 이예린은 "당시 강수지 선배님이 대세여서 청순한 콘셉트로 활동했다. 근데 너무 불편하고 피곤해서 '내 색깔에 맞는 곡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늘 지금처럼'을 듣는 순간 콘셉트가 그려지더라"고 밝혔다.
이예린은 현재 유행하는 컷아웃 스타일(옷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스타일)을 1997년에 최초로 시도했다고. 이예린은 "3집 앨범 재킷에서 '어디를 뚫을까?' 하다가 골반과 치골을 노출했다"고 전했다. 당시 재킷 사진이 공개되자 홍현희는 "허리가 너무 얇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성대현은 이예린의 인기에 대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다. 인기 판별의 척도가 연예인 대기실이다. 이예린 방에서 자꾸 누가 나오더라. 말 한 번 걸어보려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예린은 "예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근데 콘셉트 상 시크했어야 한다. 항상 구석 쳐다보고, 음악 안 나오는데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사람들이 제 이름을 부르면 사과할 일도 없는데 괜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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