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대회 총상금 30억 ‘별들의 전쟁’

김재범 기자 2023. 8. 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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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G3)과 코리아스프린트(G3)가 찾아온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최고 상금 30억 원을 놓고 전 세계 경주마들이 겨루는 대회이다.

경주거리는 코리아컵 1800m, 코리아스프린트 1200m이다.

그동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등 외국 경주마들이 우승을 휩쓸었지만 2019년과 2022년에는 한국 경주마들이 모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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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3주 앞으로
총상금 지난해보다 10억 큰폭 상승
강국 美·日·홍콩 올해도 출전 예고
‘디펜딩 챔피언’ 위너스맨·어마어마
한국 대표해서 예비등록 모두 마쳐
9월 10일 미국, 일본, 홍콩 등 전 세계 경주마들이 겨루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코리아컵에서 출전을 앞두고 예시를 하고 있는 경주마들. 사진제공 l 한국마사회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G3)과 코리아스프린트(G3)가 찾아온다.

9월 10일 열리며, 국제경마연맹(IFHA)으로부터 파트1 국가 G3경주(IG3)로 승격을 받은 뒤 두 번째로 열리는 경주여서 더욱 관심이 높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최고 상금 30억 원을 놓고 전 세계 경주마들이 겨루는 대회이다. 경주거리는 코리아컵 1800m, 코리아스프린트 1200m이다. 올해 코리아컵은 총상금 규모를 10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높였다. 코리아스프린트 역시 10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인상했다. 이러한 상금 규모 확대를 통해 예년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해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경마강국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출전을 예고했다. 10일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예비등록이 진행됐다. 먼저 코리아컵에는 일본 경주마 크라운 프라이드(Crown Pride)를 비롯한 2마리가 등록을 했고 홍콩, 미국에서는 각각 1마리씩 출전 신청을 했다. 코리아스프린트에는 3세 미국 신예마 드류스 골드(Drew’s Gold)와 일본의 ‘바스레트 레온(Bathrat Leon) 등이 출전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우선 전년도 코리아컵 챔피언인 위너스맨과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어마어마가 모두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외에 올해 ‘트리플 티아라’를 달성한 즐거운여정과 경마명가 라온가의 라온탑맨, 라온퍼스트 등도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이웃 일본의 기세가 거셀 전망이다. 올 초 중동에서 열린 세계 최고 상금의 경마대회 사우디컵(G1)과 두바이월드컵(G1)에서 일본말들이 우승을 비롯해 순위권까지 휩쓸며 대활약했다. 일본마 런던타운은 2017년과 2018년 코리아컵 우승한 후 지난해 말부터 한국에서 씨수말로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등 외국 경주마들이 우승을 휩쓸었지만 2019년과 2022년에는 한국 경주마들이 모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2019년 한국마로서는 처음으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블루치퍼는 같은 해 11월 미국 브리더스컵에 원정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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