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빚 늘었다…한전 부채비율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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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015760)의 부채총계는 200조원을 넘어섰고, 부채비율은 574%에 달했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부채총계는 2152조5776억원으로 작년 말(2097조1691억원) 대비 3.41%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는 1892조5256억원으로 2.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본총계는 35조728억원으로,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15.03%포인트 늘어난 574.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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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부채총계 201조원, 부채비율 115%P 늘어
효성화학 부채비율 8900%…中 수요 둔화·생산 차질
한국전력의 부채총계는 201조3500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자본총계는 35조728억원으로,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15.03%포인트 늘어난 574.09%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2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전기요금 인상에도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발전 연료비 인상 여파가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전망되지만, 최근 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최근 유가 강세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내년 중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기발표된 자구책 실행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효성화학(298000)으로 상반기 말 8937.65%를 기록했다. 폴리프로필렌(PP) 등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대비 6305.85%포인트 상승했다. 효성화학의 자본총계는 362억9500만원이지만, 부채총계는 3조2439만원에 달했다. 베트남 소재 PP 신규 공장 가동 문제와 중국 수요 부진이 적자 배경으로 거론된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효성화학은 베트남 소재의 신규 PP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2년 동안 누적됐고, 자본잠식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중국 경기 부진 속에 플라스틱 소재의 가격이 지난해부터 40% 이상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부터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PP 가격 반등이 전망되면서 하반기 부채비율이 더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부채비율은 2097.54%에 달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963.99%포인트 오른 1642.09%로 집계됐다. CJ CGV(079160)의 부채비율은 1051.99%로 235.79%포인트 늘었다. 다우기술(023590), 티웨이항공(091810), HJ중공업(097230), 참엔지니어링(009310) 등도 부채비율이 800%를 넘어섰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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