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도에 휴게시간은 10분"… 쿠팡노조가 잰 물류센터 체감온도는

김문수 기자 2023. 8. 1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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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쿠팡 대구센터의 체감온도는 38도를 기록했지만 추가된 휴게시간은 10분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쿠팡 노조는 이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며 "쿠팡 물류센터는 체감온도가 제일 높은 시간대와 장소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간과 장소의 온습도를 기준으로 휴게시간 보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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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쿠팡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475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쿠팡노조가 물류센터 폭염대책 마련 촉구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쿠팡 대구센터의 체감온도는 38도를 기록했지만 추가된 휴게시간은 10분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쿠팡 노조)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고용노동부에 장관 면담을 신청하고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475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쿠팡 노조는 이날 "6월부터 전국 물류센터에서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 현장의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이었다"며 "쿠팡 물류센터는 체감온도가 제일 높은 시간대와 장소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간과 장소의 온습도를 기준으로 휴게시간 보장 여부를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는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면 시간당 10분, 35도 이상이면 15분씩 쉬도록 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권고사항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게 쿠팡 노조 측 주장이다.

정동헌 쿠팡물류센터지회 동탄분회장은 "동탄센터에서도 노동자 한 명이 근무 중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했다"며 "이 같은 전시행정에 올 여름에도 열악한 노동현장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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